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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총기난사범 유서엔 "모두가 내가 만든 완벽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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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희은 기자
  • 화성(경기)=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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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2.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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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돈 문제로 형과 원한관계, 계획범죄 확인...부검으로 음주여부 확인예정"

27일 오전 엽총 난사로 4명이 숨진 경기도 화성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 안 내부에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와 관할 파출소 이모 소장,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등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총기난사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2.27/사진=뉴스1
27일 오전 엽총 난사로 4명이 숨진 경기도 화성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방 안 내부에 부부로 추정되는 남녀와 관할 파출소 이모 소장,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등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총기난사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5.2.27/사진=뉴스1
5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엽총 난사 사건이 사전에 철저히 계획된 범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 전모씨(75)의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모두가 내가 만든 완벽한 범행'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27일 "피의자 소유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 내용과 피해자 가족 진술에 비춰 재산문제로 인한 가족 간 불화에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유서 내용으로 계획적인 범죄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가 남긴 유서에는 형 전모씨(86)와의 금전적 갈등에 대한 언급과 함께 '이날을 위하여 모두가 내가 만든 완벽한 범행 범죄입니다. 세상 누구도 전혀 알 수 없고 눈치를 챈 사람도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경찰은 피의자가 돈 문제로 오랜 기간 형 전씨와 원한관계가 있던 중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실행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25분쯤 피의자 전씨는 남양파출소에서 "수렵기간 종료 예정일이 가까워와 경찰서 무기고에 입고시키겠다"며 이태리제 사냥용 엽총 2정을 출고했다.

이후 8시41분쯤 화성시 남양동에 있는 형 전모씨(86)의 2층 단독주택에 찾아와 형과 형수 백모씨(84·여)와 말다툼을 벌이다 이들 부부를 살해했다.

9시34분쯤 형 전씨의 며느리 성모씨(50대)가 "난리가 났다. 누가 총을 쐈다"고 112에 최초로 신고했다. 성씨는 2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피의자 전씨는 신고를 받고 4분 뒤인 9시38분쯤 현장에 도착한 이강석 남양파출소장이 현관문을 열고 대화를 시도하자 "들어오면 다 죽인다"고 위협했다.

이 소장은 함께 출동한 이모 순경에게 테이져건을 건네받아 현관문을 열고 진입하려는 순간 피의자 전씨가 쏜 총에 왼쪽 쇄골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이 순경은 이 소장이 쓰러지자마자 지원요청을 했고 그 사이 피의자 전씨가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7발의 탄피는 현장에서 발견됐다.

생존한 성씨는 "피의자가 평소 술만 먹으면 찾아와 돈을 달라고 협박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 전씨의 행적과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피의자 전씨가 남양파출소에서 총기를 반출할 당시 술냄새가 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지만 부검을 통해 혈중 알코올 농도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주택에서 피해자 전씨 부부와 함께 있었던 성씨가 사건발생 1시간 가량이 지난 시점에 112에 신고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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