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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포스코, 아르헨 리튬업체 리떼아에 기술이전·지분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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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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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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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료 150억 확보·50억 지분투자 병행…2740억 규모 EPC도 예약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MT단독포스코가 아르헨티나 기업 '리튬 아메리카스(LAC)'와 손잡은 데 이어 또 다른 리튬 생산업체 '리떼아(Lithea)'에 지분을 투자하며 7500억원대 탄산리튬 시장공략에 나섰다.

포스코는 리떼아에 지분 투자뿐 아니라 리튬 추출기술에 관한 이전료를 받는 한편 기존 LAC보다 100배 많은 연간 2만톤 규모 생산공장도 단독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리튬은 카메라, 노트북 PC, 휴대폰 등 휴대용 전자제품의 리튬이온전지의 원재료로 일부 남미지역에만 매장돼 있는 전략광물이다. 전기자동차의 핵심에너지원인 2차전지 원재료이기도 하다.

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리떼아와 리튬 생산 및 지분투자를 위한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대규모 재무적 투자자(FI) 모집에 나섰다. 투자자 모집이 끝나면 한국과 아르헨티나에 리튬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리떼아는 리튬 매장 지역인 아르헨티나 포스엘로스(Pozuelos) 염호(鹽湖) 2만1087헥타르(ha)를 보유한 업체다. 포스엘로스 염호는 살타(Salta)시 서쪽 140km에 위치한 사막으로 리튬과 칼륨, 붕소 등 자원이 156만톤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스코는 리떼아의 FI 모집에 앞서 지난해 7월 탄산리튬 생산 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150억원 이전료를 받는 계약을 맺은 상태다. 포스코 등은 계약 직후 실증 플랜트 설치 후 생산능력 검증에 돌입, 순도 99.9%의 탄산리튬 생산에 성공했다.

시험생산이 성공을 거두면서 리떼아는 1500억원 규모의 출자 또는 대출을 받기 위한 FI 모집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기술부문을 책임지는 동시에 주주로 참여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권(콜옵션)을 걸어뒀다.

포스코와 FI는 리떼아의 모기업이 될 조인트벤처(JV)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현재 리떼아 지분 83.7%를 보유한 최대주주 BMC글로벌이 리떼아 지분을 조인트벤처에 현물로 출자한다.

업계는 리떼아 기업가치 산정(현 자본금 2050만달러) 이후 3자간 지분율이 결정되는데 포스코는 약 1~3%정도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리떼아는 투자자 모집을 위한 IM(투자설명서)에서 올 7월 연간 1만톤 생산이 가능한 시설투자를 시작으로 내년 10월에는 1만톤 설비를 추가, 총 2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 설비 규모는 지난해 말 포스코가 LAC사와 함께 아르헨티나 북부 후후이(Jujuy)주 카차우리 염호에 설치한 200톤의 100배에 달한다.

리떼아는 매출 목표로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을 매년 2만톤 생산한다는 전제 아래 연간 1억4000만달러(1535억원)를 제시했다. 가동률이 100%대로 올라서는 2017년부터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전 이익률(EBITDA Margin)이 6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이전료 말고도 포스코 수확은 더 있다. EPC 방식으로 2억5000만달러(2740억원) 규모의 공장 건설도 맡은 것. 공장은 아르헨티나와 한국에 각각 나눠 건설하는 데 아르헨티나에서 반제품(인산리튬)을 추출하면 한국에서 완제품(탄산리튬)으로 가공하는 구조다. 완제품은 싱가포르에서 판매한다. 이를 위해 전남 여수와 싱가포르에 각각 정제법인과 판매법인을 별도 설립할 계획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리튬을 포스코의 미래 전략사업으로 지목하고 이번 리떼나 프로젝트를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최근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리튬, 니켈, 석탄액화, 퓨얼셀 등 4가지 분야를 신소재 분야 중점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며 "그 중에서도 리튬 개발 사업은 포스코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커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로스킬(Roskill)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세계 리튬 시장은 연 평균 8%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10년 기준 탄산리튬 소비량은 11만4000톤으로, 현재 시세(톤당 6000달러)로 6억8400만달러(7500억원) 시장이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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