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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금·브라질국채' 재테크 틈새찾는 자산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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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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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0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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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선물 직접투자 세금없지만 레버리지 위험

#중국 출장이 잦은 투자자 K씨는 최근 중국에 스타벅스가 많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커피값 하락을 틈타 지난달말 커피원두선물에 투자했다. K씨는 가격이 많이 빠진 금도 매수해 장기간 보유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동안 적금, 주식에서 제대로 된 수익을 맛보지 못한 자산가들이 틈새 재테크 상품을 찾고 있다. 원자재 가운데서는 최근 가격이 많이 떨어진 커피와 금이 인기다. 금리도 높은데다 절세혜택이 있는 브라질 국채도 장기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커피·금·브라질국채' 재테크 틈새찾는 자산가들
◇"커피수요 견조"..커피선물·ETN으로 투자=전문가들은 향후 커피가격의 반등요인으로 견조한 수요증가, 제한적인 공급 등을 꼽고 있다. 최근의 하락은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 헤알화의 약세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근 커피에 투자하기 시작한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헤알화가 약세일때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생산업자는 달러대금을 받기 위해 해외 수출량을 늘리게 되고 이로 인해 국제시장에 커피공급이 늘어나 가격은 빠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커피가격은 브라질 헤알화를 따라 하락했다. 지난해 초 브라질이 80년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커피값이 급등했지만 얼마가지 않은 작년 하반기부터 다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 회장은 헤알화 가치가 오르면 커피값도 바닥을 찍고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커피 수확은 기계가 대체할 수 없고 재배할 수 있는 땅, 기후가 제한적인데 반해 카페 등 인프라가 증가하면서 수요는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전세계 커피수요량의 7%를 차지하는 중국인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커피원두선물에 투자했다. 커피원두선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선물사에 거래 1단위 당 4400달러의 위탁증거금을 맡겨야 한다. 2일(현지시간) 뉴욕 ICE선물시장에서 커피선물 5월물 가격은 138.35센트에 마감했다. 거래 1단위가 3만7500파운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1단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2일 커피가격 기준으로 518만8125센트, 즉 5만1800달러가량이 필요하지만 증거금 4400달러만 내면 1단위에 투자할 수 있다. 즉 11배 정도의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

좀 더 소액으로 투자하고 싶다면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채권(ETN)를 사면 된다. 뉴욕증시에서 커피에 투자하는 ETN은 '아이패스 다우존스-UBS 커피 토털 리턴 ETN'과 '아이패스 퓨어 베타 커피 ETN' 2가지가 있다. ETN에 투자할 때에는 수익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현재 해외선물 거래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없지만 내년부터는 10%의 양도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골드바 판매량 작년보다 5배 급증=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골드바는 올해 1~2월 594킬로그램이 판매되면서 지난해 1~2월의 120킬로그램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골드바의 경우 부가세 10%와 제조원가, 물류비 등의 수수료 5%가 들지만 실물로 금을 보유하기를 원하는 자산가들 사이에서 수요가 꾸준하다.

금투자가 인기를 끄는것은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 내외로 떨어지면서 저가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강 회장은 "최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인하에도 투자가 늘지않는 등 금리와 투자의 순환고리가 깨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양적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양적완화에도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중앙은행들이 계속 화폐를 찍게 될 것이고 결국은 미국달러를 제외한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미국 달러에 더해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가치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돈이 없는 투자자들은 무이자할부가 가능한 홈쇼핑을 통해 골드바를 사고 있다. 홈쇼핑의 경우 방송비용, 물류비, 인건비 등의 비용으로 골드바에서 17~22%가량의 수수료를 더 떼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수수료가 높다는 단점은 있지만 구매 방법론적인 측면에서는 선호도가 높아 방송 1회당 15억~30억 수준의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골드바는 다시 판매할 때 부가세를 되돌려 받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입당시 보다 15% 이상 올라야 수익을 낼 수 있는데 홈쇼핑에서 구매한다면 35%는 올라야한다"고 말했다.

1000그램짜리 골드바 가격이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10그램, 37.5그램, 100그램 단위의 미니골드바를 사기도 한다. KRX금시장에서는 1g단위로 거래가 가능하고 부가세 등을 제외한 순수 금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금 실물로 인출할 때에는 부가세를 내야 한다. 해외 선물로 거래하면 달러 환율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선물매수의 특성상 커피와 마찬가지로 레버리지 위험이 따른다.

◇고금리·비과세 혜택 브라질국채도 주목=장기투자 상품으로 브라질 국채를 찾는 자산가들도 눈에 띈다. 브라질 국채는 높은 금리의 이자가 지급되면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 10년만기 브라질 국채의 경우 6개월마다 연 10%의 이표(일정한 주기마다 지급되는 이자)가 지급된다. 우리나라 10년 만기 국채가 3%의 이표 이자를 지급하고, 현재 2%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금리 수준이 월등하게 높다. 여기에 브라질국채는 국내법에 따른 이자소득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브라질과 체결한 이중과세 방지 협약에 따른 것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경우 이자소득은 물론 환율상승으로 인한 환차익,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차익에 대해서도 과세가 되지 않는다.

김진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브라질 국채는 12% 내외의 높은 만기수익률(10년물 기준)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과세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 시 장기간 보유한다면 헤알화 절하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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