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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사주 매입, 사상 최고..주가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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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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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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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미국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림탭스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지난 2월 한달간 총 1043억달러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50억달러)의 두 배이며 통계를 시작한 1995년 이후 최대다. 하루 평균 50억달러 어치의 자사주 매입한 셈이다.

지난달 주택용품 판매업체 홈디포와 케이블TV 사업자 컴캐스트, 유통업체 TJX 등 123개 기업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S&P500 상장 기업들은 2009년 이후 2조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미국 기업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부은 자금은 연간 순이익의 9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이익 전망이 하향 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자사주 매입 덕분이라고 보고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S&P500 상장사의 순익은 이번과 다음 분기에 최소 3.2%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전체로는 2.3% 증가해 지난해의 5%의 반토막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달 뉴욕증시는 2011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상승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5%, 나스닥은 7% 넘게 올랐다. 최근 S&P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8.9배를 기록해 1936년 이후 평균치인 16.9배를 웃돌고 있다.

기업이 이같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것은 실적 개선과 저금리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은 현금 및 유가증권을 1조7500억달러 어치 갖고 있다.

헤지펀드 Tkng캐피털파트너스의 네일 그로스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많은 현금을 번 기업들이 제로금리로 돈을 빌린 후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의 자사주 매입 증가는 투자수익률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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