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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달러 약세 '환호' 5주만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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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서명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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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1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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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나빠진 경제지표→금리 인상 우려↓→달러 약세…다우˙S&P 1%이상 급등

[뉴욕마감]달러 약세 '환호' 5주만 최대폭 상승
뉴욕증시가 달러 강세로 촉발된 하락폭을 이번엔 달러 약세 덕분에 고스란히 되돌려 받았다.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감소한 것이 증시에는 오히려 호재가 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겨준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59.83포인트(1.47%) 상승한 1만7895.22를 기록했다. S&P500 지수 역시 25.7포인트(1.26%) 오른 2065.94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43.35포인트(0.89%) 상승한 4893.29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해 연말보다 플러스를 기록하게 됐다.

금리 인상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은 달러 약세로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주요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리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록웰 글로벌 캐피탈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약세는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며 “최근 달러 강세 광풍은 적어도 오늘 만은 잠잠했다”고 평가했다.

◇ 소매판매, 3개월 연속 감소세…금리 인상 관측 후퇴?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는 시장의 예상을 뒤집고 3개월째 감소 행보를 펼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장은 2월 소매판매가 0.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작년 12월 0.9% 감소를 시작으로 미국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감소 흐름은 유가하락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돈 쓰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방증이 된다. 2월의 경우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부진한 임금 인상률도 지출을 막은 요인으로 작용했다.

내셔널시큐리티의 도널드 셀킨 수석 시장투자전략가는 "기준금리 인상 열기에 찬물을 끼얹은 점이 증시에 호재로 받아 들여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빠르면 올해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FRB는 다음 주 17~18일 양일에 걸쳐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연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FRB가 '인내심(patient)'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께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7일 기준)은 28만9000건을 기록, 시장 전망을 하회했다. 이에 따라 최근 4주간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0만2250건으로 전주 30만6000건에서 감소했다.

◇ 달러 약세, 증시 상승세 일조
최근 증시에 충격파를 던져주었던 달러 초강세도 이날 누그러진 모습을 보이며 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3% 오른 1.062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1,04달러까지 추락하며 200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환율이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달러/엔 환율 역시 0.11% 하락한 121.31엔으로 나타났다.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도 0.42% 하락한 99.26을 기록했다.

그간 달러화 강세에 미국 기업들의 실적, 특히 IT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졌다. S&P500지수에서 기술주 비중은 20%를 차지하고 있는데, 작년 운영수익은 전체의 19.3%를 차지했다.

◇ 은행주 강세…FRB 스트레스테스트 영향
모처럼 금융회사 주식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2개 은행을 제외한 모든 주요 은행들이 '종합자본분석 및 검토(CCAR)'를 통과했고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늘리기로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씨티그룹은 78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배당을 주당 1센트에서 5센트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모건스탠리 역시 자사주 매입에 31억달러를 투자하고 배당금 역시 10센트에서 14센트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씨티그룹 주가는 3.34% 상승한 54.08달러를, 모건스탠리는 6.12% 오른 37/09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인텔은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4.73% 급락했다. 인텔은 PC 시장 부진 여파로 올 1분기 매출 전망을 10억달러 낮췄다.

◇ 유럽 증시, 영국만 상승… 美 소매부진→ 수출 타격 우려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전 나타났던 변동성은 크게 줄었지만 미국의 지표 부진과 혼재된 기업 소식들로 인해 대부분 하향세를 보이며 장을 끝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0.59% 상승한 6761.07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21% 후퇴한 4987.33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도 0.06% 빠진 1만1799.39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은 미국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유럽 증시에는 좋은 소식이 못 됐다. 그만큼 유럽 수출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매판매는 작년 12월 0.9% 감소를 시작으로 3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LLB 어셋매니지먼트의 크리스티안 조그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주식시장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부진의 경우 날씨가 주된 원인으로 통했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그리스 은행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6억유로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그리스 은행에 대한 총 ELA 규모는 694억유로로 늘어났다.

이 같은 소식에 1% 가량 하락하던 그리스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0.41% 하락으로 마무리했다.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는 ECB가 양적완화(QE) 실시 후 첫 3일간 총 98억유로어치의 국채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 가능한 정기적인 방식으로 국채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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