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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한규호 강원도 횡성군수]“10만명이 하나된 횡성 만들 것”

더리더
  • 편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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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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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치로 도농복합도시 건설… 지속가능한 농축산업도 개발

대한민국 대표 ‘한우의 고장’ 횡성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의 주요산업이었던 농축산업을 넘어 도시의 기능까지 갖춘 도농복합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민선 6기 최대과제는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정주인구 10만 달성이라고 답했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원조(元朝) 스포츠도시로서 지리적·시설적 강점과 더불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배후도시 파급효과 극대화를 통해 관광과 문화도 겸비한 수도권 횡성시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든 해법은 현장에 있다”고 말하며 하나된 횡성을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현장주의’ 한규호 군수를 만나 횡성의 생생한 소식을 들었다.


▲한규호 강원도 횡성군수
▲한규호 강원도 횡성군수

-민선 6기 2년차도 벌써 3개월 째 접어들었다. 2015년 군정 키워드와 최근 횡성의 떠오르는 현안은 무엇인가
▶민선 6기의 군정구호는 ‘하나된 횡성, 도약하는 횡성’이며 군정목표는 ‘친환경기업도시 수도권 횡성’ 만들기다. 군민이 하나되어 수도권 횡성의 목표를 달성하고 명실상부한 도농복합도시를 만드는 것이 꿈이다. 단기간에 이루긴 어렵겠지만 초석을 다지는 4년을 만들고자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유치에 매진하는 것이 가장 큰 현안이다. 1차산업 위주의 취약한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기업유치로 인구와 일자리를 늘리며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 특히 지역의 건설경기를 부양하고 확산시켜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비롯한 군민의 체감도를 높이고 경제적 효과가 탁월한 스포츠마케팅, 취업하기 좋은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또한 횡성의 근간이 되는 농축산업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자조영농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농가유형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중기 발전계획 수립을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특화소득작목을 개발·보급하는 등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 횡성한우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위생적인 양축환경을 조성하고 믿고 팔 수 있는 유통시스템을 정착시키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세계화에도 노력하겠다.

-횡성군은 횡성군민대통합위원회에 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1월 공식 출범했다. 지역의 산재된 갈등을 넘어 상생과 공존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횡성만의 색다른 소통과 화합을 위한 시도로 보이는데
▶‘횡성군민대통합위원회’는 말 그대로 횡성군민의 대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다. 지역 내 각 분야와 계층을 대표하는 다양한 군민 100명이 모여 소통을 통해 합의 또는 새로운 가치를 도출하고 군정의 자문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단체다. 저출산 고령화시대 복지지출 증가, 지역상권 장기침체에 따른 경제난, 변화하는 농축산 환경에 대한 대응능력 부족, 여야 선거구도에 따른 대립 등 어느 지역이나 그렇겠지만 우리 지역 또한 다양한 갈등이 존재한다. 민선 6기 군정목표와 비전 실현을 위해 전진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러한 갈등과 반목을 해결하고 전 계층이 하나 될 수 있는 조직의 필요성이 제기돼 군민대통합위원회를 설치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군민의 합의가 없으면 제대로 시행할 수 없다. 지역의 내재된 갈등을 치유하고 공존과 상생을 모색함으로써 정책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발전의 동력을 마련해야 할 때다. 군민대통합은 횡성의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결과제인 셈이다. 국민대통합위원회는 군민 통합을 위한 기본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 군민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범 군민통합캠페인, 군민의식 함양사업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각종 시책사업과 연계한 전문가 초청강의 개최는 물론 사회갈등의 예방 및 해결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고, 개발 또는 환경분야 등 빈번한 갈등이 있는 분야의 명쾌한 원인 분석을 통해 해소방안을 제시하고 군민제안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

-횡성은 현재 인구유출에 따른 공동화 현상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민선 6기는 인구 10만 도시건설과 함께 경제활성화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수에 횡성도 속해 있어 지역경제 불씨 살리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구유출은 지금 횡성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농촌이 겪고 있는 문제다. 시단위 지역은 일자리가 많고 산업의 집적화로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농촌의 경우 가장 큰 문제점은 인구수의 문제도 있지만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횡성은 현재 총인구수가 4만 5,000명 정도 된다. 이중 25% 정도에 해당하는 1만 400명이 노인인구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었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경제활동 인구가 거의 없는 심각한 공동화 현상이 올 것이다.
이 대목에서 강조하고 싶은 점은 국회와 정부가 유권자들의 표를 의식한 정책보다는 농촌을 살리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보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농촌지역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이라면 중앙정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횡성에 대해 군수로서 구상하고 있는 것은 앞서 언급했듯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기업유치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일자리가 있으면 사람이 온다고 생각한다. 또한 동계올림픽 배후도시로서 SOC, 관광, 문화, 숙박, 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전략을 구체화해 관광레저 ·산업도시로 부상하고자 한다. 횡성군은 전략적으로 선점이 유리한 분야를 도출해 집중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올림픽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올림픽 수익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 지역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규호 강원도 횡성군수 인터뷰
▲한규호 강원도 횡성군수 인터뷰

-최근 횡성 공근농공단지와 우천제2농공단지에 3개 기업이 이전하면서 강원도와 횡성군, 기업이 3자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지역 내 적극적 기업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하겠다는 군정목표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세부계획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횡성에 지금 180여 개의 기업이 있다. 농공단지가 4개, 산업단지가 1개인데 농공단지 3개는 이미 분양을 끝내고 기업들이 모두 들어와있다. 75만 6,299㎡의 우천일반산업단지에도 기업들이 입주하면 그 수가 320~330개에 달한다. 얼마 전에 강원도지사와 함께 MOU도 맺었는데 이런 것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비춰지면서 기업들이 많이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렇다면 횡성이 왜 기업하기 좋으냐? 오는 2017년에 고속철도가 생기면 횡성지역은 수도권에서 30분 거리가 된다. 또한 2017년에 영동 제2고속도로까지 완성되면 횡성에 제1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총 3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게 된다. 지금이 차량으로 수도권과 1시간 거리인데 이것이 완성이 되면 1시간 이내가 된다. 이렇게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에 기업환경이 좋으며 분양가도 굉장히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기업하는 분들이 보기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얼마 전 우천 제2농공단지에 강원도 최대 육가공업체인 ㈜케이프라이드를 유치한 횡성은 관련업체들의 입주 및 계약이 이어지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횡성의 기반 산업인 축산업과 관련된 분야와 우수한 농특산물을 가공하고 유통하는 분야의 기업유치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횡성한우의 명성과 더불어 육류가공 및 제조, 식품 유통 분야의 기업들이 횡성에 입주하면 축산분야에 대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전 ‘2015 체조인의 밤’에서 2014년 체조유공자로 선정돼 수상했다. 2014년 국제대회인 제4회 아시아 에어로빅 선수권대회 개최로 그 공을 인정받은 것이 수상 이유였다. 이처럼 강원도에 속한 도시들이 점차 대한민국 체육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앞으로도 스포츠 도시건설 계획이 있는가
▶강원도의 스포츠마케팅을 처음으로 시작한 곳이 바로 횡성이다. 민선 4기 때 스포츠마케팅을 해서 가장 각광을 받은 지역이 횡성이었다. 모든 짐승도 그렇고 사람도 마찬가지로 내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이동을 하는것이 본능이다. 스포츠도 이와 마찬가지다.
운동선수들은 시설이나 인프라가 좋은 곳을 찾아가기 마련이다. 강원도는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을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유리한 것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횡성은 새벽에 떠나면 제주도에서도 당일 왔다가 갈 수 있는 위치다. 이는 선수들이 하루 묵어야 할 것을 묵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스포츠인들이 굉장히 선호한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경제적으로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방안으로는 스포츠마케팅이 제격이다. 이제는 일반적인 스포츠 행사 유치뿐만 아니라 이색스포츠, 익스트림 대회 유치, 가족단위의 레저활동을 위한 지역 인프라 마련, 맞춤형 전지훈련 유치 및 지원 등에 힘써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스포츠 도시로 발전하고자 한다.

-민선 6기 과제로 내건 공약의 세부 건이 119개로 일명 ‘119 공약’이라고 불린다. 여러 가지 과제 중에서도 복지에 대한 공약이 35개로 가장 많다. 복지에 대한 한 군수의 우선 가치와 횡성만의 특별한 복지정책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한다
▶횡성은 작년 12월에 전국 최초로 ‘행복봉사공동체’를 만들었다. 행복봉사공동체는 지역사회 186개 봉사단체가 결집한 통합봉사단체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보호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컨트롤 타워이다. 오는 2017년 정착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행복봉사공동체는 올해는 도약 단계로 공동체 구성 및 비전과 전략, 목표 등을 선정하고 지역의 자원 봉사 및 복지 수요자, 공급자에 대해 일제히 조사하고 사업을 전개할 전망이다.
1365 콜센터는 물론 자원봉사문화 정립과 참여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내년에는 군민 1인 자원봉사활동 갖기 운동과 함께 자원봉사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고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해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한규호 강원도 횡성군수
▲한규호 강원도 횡성군수

-횡성군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찾아가는 군수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직접 군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느낀 점과 군민들을 위해 민선 6기 2년차에는 어떤 횡성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포부를 듣고 싶다
▶아직도 관공서의 문턱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자기 마을이 도움을 받아야 할 점을 용기있게 군수에게 와서 말하는 분들이 적다. 때문에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 군수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한 차례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현재까지 안흥면·우천면에서 두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며 25건의 현장민원을 접수해 즉시 해결하는 등 빠른 민원처리로 군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모든 해법은 현장에 있다”는 마인드로 현장 행정에 대한 주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는 이동군수실은 소관 업무별 명확한 책임주체를 선정해 현장에서 접수된 주민고충은 부서 간 협의를 통해 가급적 현장에서 해결한다는 기본원칙으로 운영되며,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성과관리에 임할 계획이다.
올해는 민선 6기의 실질적인 원년이자 횡성발전의 대전환기가 될 것이다. 행정의 눈높이를 군민 중심으로 바꿔 소통채널을 다양화하고 군민합의와 참여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루겠다. 국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횡성 살릴공약 119’를 착실히 이행하면서 ‘정주인구 10만의 친환경 기업도시 수도권 횡성’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가겠다. 2015년은 횡성이 혁신을 가지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골든 타임으로 만들겠다.

편승민 기자
carriepyun@

△ 한규호 횡성군수
1951년 2월 4일 출생(강원도 횡성)
상지대 법학 학사
연세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
강원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강원도 횡성군 부군수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제41대 강원도 횡성군수
現 제43대 강원도 횡성군수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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