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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한·베트남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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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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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 신 흥 베트남 국회의장 만나 양국 관계 격상 필요성 공감

(하노이=뉴스1) 김현 기자 =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18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의사당 신청사를 방문해 응웬 신 흥 국회의장과의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대변인실 제공) 2015.3.18/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정의화 국회의장이 18일(현지시간) 베트남 국회의사당 신청사를 방문해 응웬 신 흥 국회의장과의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대변인실 제공) 2015.3.18/뉴스1 © News1 조희연 기자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18일 응웬 신 흥(Nguyen Sinh Hung) 베트남 국회의장과 만나 양국 의회와 정부간 우호증진 및 교류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의회 수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의 국회의사당 신청사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한-베트남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정 의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지 23년이 됐는데, 이제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뛰어넘어 더 강화된 관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은 국방과 안보를 포함한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연대국가'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 중에서 리더 역할을 하는 '리딩국가'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정학적으로 '코끼리의 네 다리'(미국·중국·러시아·일본) 속에 있는 나라로 불리는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의 리더 국가인 베트남이 손을 잡고 관계를 잘 발전시킨다면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도이모이'(개혁개방 정책)를 통해 부강한 나라가 돼가고 있는 베트남을 북한이 귀감으로 삼아 하루빨리 개혁개방을 이뤄 세계 속의 정상적 국가로 나올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북한과 역사적 관계가 있는 베트남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흥 의장은 "베트남과 한국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다. 양국관계의 발전사를 보면 외교관계로 시작해 국제무대에서 상호 지지하면서 경제·정치·국방·안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발전해왔다"면서 "양국간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지만, (사실상)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흥 의장은 "정 의장의 베트남 방문을 통해 새로운 단계로의 양국 국회 협력은 물론이고 (양국 정부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관계로 열어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 국민간 따뜻한 정과 베트남과 한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더 발전시키기 위해 두 나라 국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의장은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 이를 위한 양국간 경제관련 분야 지원 사항을 협의했다.

흥 의장은 또 "많은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사업 활동을 하고 있다. 베트남 국민은 한국 기업을 베트남 기업처럼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타결된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를 계기로 오는 2020년까지 700억 달러의 교역량 달성을 기대했다. 흥 의장은 "700억 달러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는 정 의장의 발언에 "(가능한) 일찍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정 의장은 "양국 교역량 증가에는 한-베트남 FTA가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베트남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베트남 산업의 발전과 국력이 커지면서 우리 기업들의 수출량이 늘어나 한-베트남 교역량은 2020년 전에 7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이 대(對)베트남 투자국 1위가 된 것을 거론, "앞으로 더욱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Δ증액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Δ독립회계 감사시스템 도입 등 베트남내 투자여건 개선 Δ'한인사건 전담 수사팀' 설치 Δ한국내 베트남 불법체류 근로자 문제 해소를 위한 당국의 노력 등을 요청했다.

정 의장은 또 광주 출신인 박혜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오는 9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식에 베트남 의회 대표단의 참여를 요청하자, "광주는 대한민국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곳"이라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흥 의장은 "베트남 투자의 1위국인 한국 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투자환경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한 뒤 Δ베트남 근로자들의 고용허가제 특별MOU 연장 Δ다문화 가정 지원 Δ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해 영사간 협력 강화 Δ문화·관광·스포츠 분야 협력 강화 Δ방위산업 등 국방·안보 분야 및 평화유지센터 건립 지원 등을 정 의장에게 희망했다.

회담에 앞서 정 의장은 베트남 국회의사당 신청사 개관 이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외빈이어서 베트남 의회의 공식 환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정 의장은 흥 의장과의 회담 후 베트남의 국부인 호치민 전 주석 묘소에 헌화했으며 오후에는 하노이 한국학교를 방문한 뒤 응웬 푸 쫑 당 서기장과 회담한다.

필리핀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전날 두 번째 순방국인 베트남에 도착한 정 의장은 21일 오후 6박7일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번 방문에는 새누리당 박대동 박성호 윤재옥 이완영,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박혜자 전순옥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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