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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사기꾼 취급도…" 불신·우려 깨낸 아이디어스닷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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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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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3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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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앱스타 2014]핸드메이드 소품판매 앱 '아이디어스닷미'의 김동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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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백패커 대표.
"당신 같은 사람 여럿 봤어. 몇 달 하다가 때려치울 거면 말도 꺼내지 마요."

핸드메이드 소품 판매 앱 '아이디어스닷미'를 개발한 백패커 김동환 대표는 지난해 이맘 때 사기꾼 취급을 받았다. 아이디어스닷미에 입점할 작가들을 찾아 나섰지만 돌아온 것은 싸늘하고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평균 3~4번의 입점 경험이 있던 작가들은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었다. 판매량이 '제로(0)'에 그치거나 아무런 통보 없이 쇼핑몰을 닫아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던 것.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6월 60여명의 작가와 함께 아이디어스닷미를 연 지 10개월이 지났다. 아이디어스닷미는 '시장이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보란 듯 깨뜨렸다. 76만 원에 불과했던 월 거래액은 197배 늘어난 1억50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입점 작가 수도 320여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말, 아이디어스닷미는 머니투데이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주최한 '2014 대한민국 모바일 앱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가치 있는 사람들이 만든 가치 있는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김 대표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아이디어스닷미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더라도 초기의 정체성은 유지해 나가야죠. 갑자기 '가격비교' 서비스를 도입해 저가공세로 전환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최근 아이디어스닷미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초로 월 매출 1000만 원을 달성한 작가가 탄생한 것. 이 작가의 대표 상품은 가죽종이로 만든 지갑이다. 김 대표는 "어떤 콘텐츠를 생산하든 작가라는 타이틀을 걸고 월 매출 1000만 원을 기록하는 건 매우 어렵다"며 "특히 신인 작가들에겐 꿈과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핸드메이드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앱 '아이디어스닷미'. 현재 320여 명의 작가들이 입점해 있다.
다양한 핸드메이드 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앱 '아이디어스닷미'. 현재 320여 명의 작가들이 입점해 있다.
결혼, 출산 등 이유로 경력단절 상황에 처했던 작가들에게 아이디어스닷미는 새로운 도전의 통로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작가들 중 어린 자녀를 키우는 주부들이 많다"며 "아이디어스닷미가 생기면서 작품 활동을 재개한 이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작가 수를 공격적으로 늘리면 거래 규모를 대폭 키울 수 있지만, 아이디어스닷미는 매달 10여명의 신규 입점만 허용하고 있다. 대부분 작가들과 정액제 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남는 수익은 입점 작가 수와 직결된다. 아이디어스닷미의 정액제 회비는 월 5만5000원에 불과하다.

김 대표는 "무조건 작가 수를 늘리지 않는 게 기존 사업자들과의 차별점"이라며 "사전 심사를 거쳐야만 입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제품의 완성도, 고객과의 소통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기존 입점 작가들의 추천을 통해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입점할 수도 있다.

올해 목표는 월 거래액을 10억 원을 넘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익 대부분을 배너광고 등 마케팅에 투입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홈페이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구매자와 작가들의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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