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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중남미...인프라 개발시장에 韓기업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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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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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3.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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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 연차총회…현대, 한화 등 74억규모 콜롬비아 지하철 수주 상담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IDB연차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한-중남미 비즈니스서밋 개회식에 참석해 홍보전시관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3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IDB연차총회 부대행사로 열린 한-중남미 비즈니스서밋 개회식에 참석해 홍보전시관을 시찰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좋은 아침입니다. 한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 부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Buenos Dias! Mucho gusto. Bienvenidos a la hermosa ciudad de Busan, La segunda ciudad mas grande de Corea del Sur)

27일 오전 10시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의 컨벤션홀.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열린 비즈니스 포럼 개회사에서 약 1분동안 스페인어로 연설을 해나갔다. 과거 2년 동안 IDB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주 차관의 애정이 듬뿍 담긴 인사말이기도 했다.

주 차관이 "제 스페인어의 한계는 여기까지"라며 "이제부터 영어로 말씀 드리겠다"고 말하자 청중들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진지한 자리였지만 분위기가 한순간에 달아올랐다. 주 차관은 그렇게 청중들을 눈과 귀를 자신에게 집중시킨 뒤 말을 이었다.

주 차관은 "한국과 중남미 간 협력관계는 IT, 자동차, 농업 등 몇 개 분야, 국가 역시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몇몇 국가에 국한돼 있다"면서도 "우리는 향후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설과 방위산업에 있어 한국기업들이 많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갖고 있고 여기서 협력가능성이 있다"며 "의료, 환경, 정부서비스 분야와 스포츠, 문화, 관광 등 소프트파워산업에서도 폭넓게 파트너십을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중들은 그가 연설을 마치자 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 한국과 중남미의 경제 협력방안과 민간부문의 협력창구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쯤. 컨벤션홀 옆에 마련된 전시홀에서 열린 홍보전시관은 비교적 한산했다. 중남미 진출에 관심있는 국내기업과 공공기관, 한국시장에 진출하려는 중남미 23개국 기관과 기업에 홍보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80여개 홍보부스가 마련돼 있었지만 드문드문 각 기업의 제품을 시연해보는 사람들 몇 몇만 눈에 보일 뿐 구경을 하는 사람도, 상담을 받는 사람도 많지는 않았다.

전날 진행된 1:1 비즈니스 상담회와는 대조적이었다. 전날 마련된 상담회에는 중남미 신시장을 개척하려는 한국 기업들과 한국의 기술을 도입하려는 중남미 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주정부, 콜롬비아 깔리 개발공사 등 중남미 140여개 단체 및 기업과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 국내 290여개 기업이 참가해 총 1100여건의 상담이 실시됐다. 한국과 중남미 기업인들간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구축을 위한 자리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상담회를 계기로 한국의 IT 융합기술이 중남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중남미 지역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74억달러 규모의 콜롬비오 보고타 메트로 프로젝트의 시공감리 수주상담에 현대건설, 한화건설 등 국내 건설사가 대거 참여해 상담을 진행했다.

마우리시오 까르데나스 콜롬비아 재무장관은 이날 서울의 자하철을 직접 방문해 시찰하며 한국의 선진적 지하철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엘살바도르 교통시스템 컨설팅사인 트레이드이너내셔널은 3500만달러 규모의 버스교통카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LG CNS, 롯데정보통신 등과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고소득 신흥시장, 미개척 전략시장으로 잠재력이 큰 중남미 지역 진출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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