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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은 해외주식형 펀드, 5년7개월만에 자금 순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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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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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0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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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자산가, 분리과세 되는 직접투자 선호

봄맞은 해외주식형 펀드, 5년7개월만에 자금 순유입
해외 주식형 펀드로 5년7개월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예금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면서 이자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진데다 국내 증시도 몇 년간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 펀드로는 지난 2월 224억원이 들어온데 이어 지난달에는 6296억원이 순유입됐다. 월간으로는 2009년 6월 이후 5년7개월만의 자금유입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가 순유입으로 돌아서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중국 펀드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로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등하면서 중국본토 펀드로 자금이 집중됐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중국본토 펀드에는 연초 이후 6445억원의 뭉칫돈이 흘러들어갔다.

유럽펀드도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져 올들어 5379억원의 자금을 흡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제재와 유가 하락으로 고전했던 러시아 펀드도 최근 유가가 바닥을 찾으면서 수혜가 기대되며 1233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2006~2007년에 '아이 업은 주부까지 증권사 객장에 찾아와 가입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를 끌었다. 2005년말 1조1999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006년말 6조4087억원, 2007년말에는 49조8856억원으로 급격히 불어나 2008년 6월말에는 60조891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고꾸라지면서 자금이 서서히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2009년 초반에는 잠깐 순유입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2009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는 한 달도 빠지지 않고 환매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월말 기준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5조7068억원까지 감소했다가 현재는 16조414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있는 동안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데다 지난달 국내 기준금리가 1.75%로 내려가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해외펀드로 발길을 옮기기 시작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최근 1년동안 평균 19.77%의 높은 수익을 올린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수익률이 1.30%에 그쳤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인 고액자산가들은 해외 펀드보다는 해외 주식 직접 투자를 선호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화증권결제처리 금액은 64억9000만달러(약 7조5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7억2700만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연초 이후로는 총 169억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0억7600만달러보다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봄맞은 해외주식형 펀드, 5년7개월만에 자금 순유입
고액자산가들이 직접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펀드의 경우 발생한 수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하고 배당소득은 종합소득에도 포함이 돼 최고 41.8%까지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하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하지만 분리과세가 가능하다. 다만 고액자산가들은 개별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적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로 거래하고 있다.

실제로 올들어 거래가 많았던 종목 10개 중 7개는 ETF였다. 홍콩 증시에 상장돼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CHINA AMC CSI 300 INDEX ETF의 거래대금이 연초이후 39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머징마켓 지수의 3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DIREXION SH ETF TR이 748억원, 유가 하락시 낙폭의 3배 수익률을 내는 VS 3X INV CRUDE도 693억원이 거래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한은경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센터 팀장은 "국내 투자로는 원하는 수익을 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로 투자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고객들에게 조언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해외투자 비중을 기존의 30% 이내에서 최근에는 40% 이상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김애정 미래에셋증권 여의도영업부 차장은 "고객들의 국내와 해외자산을 30대 70으로 배분하고 있다"며 "연금저축계좌로 해외펀드를 거래하면 세금 이연 효과가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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