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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동교동계 가세로 논란 봉합…뒷맛은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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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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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 후속조치에 따라 갈등 재현 소지
정동영-천정배측 "동교동계가 호남민심 대변 못해" 평가절하

(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29 재보선 지원과 관련, "선당후사 정신에 공감하면서 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선거운동은 당과 함께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5.4.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4.29 재보선 지원과 관련, "선당후사 정신에 공감하면서 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선거운동은 당과 함께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5.4.7/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원 요청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그룹인 '동교동계'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재보선 지원 여부를 놓고 불거졌던 당내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의 탈당 및 4월 재보선 출마를 계기로 호남의 민심 이반이 몰고 온 동교동계의 선거 지원 요청을 둘러싼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새정치연합의 선거 전선은 일단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다만 서울 관악을 경선에 나섰다가 낙선한 김희철 전 의원이 여전히 경선 결과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문재인 대표 등 친노(친노무현) 진영에 대한 앙금이 완전히 해소된 상태는 아니어서 문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당내 화합을 위한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지 주목된다.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인사 50여명은 이날 오전 매주 화요일 김 전 대통령 묘소를 찾는 '화요모임'을 갖고 4월 재보선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데 이어 권 상임고문과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이 별도의 회동을 갖고 '적극 협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권 고문 등과의 모임을 가진 뒤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29 재보선 지원에 대한 논란을 종결하고 '선당후사' 정신에 공감하며 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 협력하고 선거운동을 당과 함께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모임에는 권 고문과 박 전 원내대표, 김옥두 이훈평 박양수 윤철상 이협 김방림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후 문재인 대표를 만나 이같은 의견을 전했고 이에 대해 문 대표는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이제 우리가 모두 단합해서 선거승리의 길로 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동교동계의 지원이 판세에 미칠 영향을 묻는 질문에 "그건 누구도 점칠 수 없다. 그러나 승패에 관계없이 당원이기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피력했다.

권 고문은 8일 서울 관악을 보선 지역을 찾아 김희철 전 의원과 함께 호남향우회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며, 다음날인 9일엔 김원기 상임고문과 전병헌 최고위원 등과 함께 광주 서구을 지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위해 걸어오고 있다. 2015.4.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인사들이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서 참배를 위해 걸어오고 있다. 2015.4.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문 대표가 자칫 해묵은 계파간 갈등으로 전이될 뻔했던 박 전 원내대표와 동교동계 등 당내 비노(비노무현)계의 선거지원 논란을 매듭지으면서 일단 4월 재보선의 한 고비를 넘게 됐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5일 저녁 박 전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박 전 원내대표와 동교동계의 선거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은 동교동계 등의 전면 지원 방침으로 호남 지지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민모임 정동영(서울 관악을), 무소속 천정배(광주 서구을) 전 의원의 지지세를 약화시키고 자당 정태호(관악을) 조영택(광주 서구을)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동교동계 등 비노 진영에서 '지켜보겠다'는 말이 나오는 등 뒷맛이 개운치 않은 상황이다.

권 고문은 이날 DJ묘소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저절로 되는 게 아니라 서로 북돋워주고 껴안아야 한다. 당 지도부가 동참을 이끌 수 있는 행동을 해야 하고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 전 원내대표도 '문 대표가 오해를 풀기 위해 진정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문 대표가 할 일이지 우리가 요구할 일이 아니다"고 공을 넘겼다.

김희철 전 의원도 이날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표의 회동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소개하며 "이미 저는 당에 이번 선거에 임하는 제 마음의 자세를 얘기했기 때문에 당에서 어떻게 적절히 풀어줄지 모르겠다. 공은 당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친노계 수장인 문 대표가 동교동계 등 비노계에 대한 성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향후에도 계파 갈등이 재현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전 의원측과 천 전 의원측은 "동교동계가 호남 민심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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