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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으로] ‘유커’ 유치와 고품격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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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5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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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으로] ‘유커’ 유치와 고품격 관광
한국관광 열풍이 요즘 중국에서 점점 거세지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사람들이 드라마를 통해서만 한국을 이해하지 실제로 한국 여행을 해본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때 필자가 한국에서 상주하다 한 번씩 중국에 들어가면 주변 친구나 지인들은 호기심에 필자에게 한국에 관한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하곤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상황이 180도로 달라졌다. 필자 주변의 친구나 지인들은 거의 한 번은 한국을 왔다 간 것 같다.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연간 1400만명을 돌파했다. 이중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에 가까운 610만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생산유발 효과는 31조원 정도로 휴대폰 3700만대나 중형자동차 47만대를 수출한 금액과 맞먹는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졌다고 해서 한국 관광업계의 수익성도 함께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저가 단체관광상품 위주 출혈 경쟁 구조여서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저가경쟁이 초래한 관광코스의 동질화 및 단조로움, 쇼핑 범람, 옵션 추가, 숙식조건 악화 등이 결국 관광상품의 품질 하락으로 이어진다. 그것이 다시 중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으로 나타났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이 2000만명 시대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중 중국인은 800만~10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 소위 말하는 ‘유커’를 잘 잡기 위해 한국의 관광업계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우선 중국인들이 이미 식상한 저가 단체관광 상품에서 벗어나 개별 자유관광 시대를 열기 위한 각종 고품격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쇼핑, 레저, 건강관리, 가벼운 성형 등 특화된 테마여행을 예로 들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쇼핑관광은 여행사 저가 관광상품의 적자를 메우기 위한 쇼핑이 아니라 쾌적한 공간에서 한국패션과 화장품 등 유행 아이템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을 선정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추천해야 한다. 레저도 마찬가지로 롯데월드에만 데리고 갈 것이 아니라 동강 래프팅, 평창 패러글라이딩, 남해군 요트체험, 설악산 국립공원 휴양림 수련체험 등과 같은 이색적이고 신선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야 호응이 좋을 것이다. 건강관리 또한 갈수록 부유해지는 중국인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쇼핑과 먹는 것 외에 특별히 할 일이 없다”던 한국 여행에 문화적 요소를 첨가하면 얼마든지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일례로 지난 4월10일 중국인 12쌍이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리조트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이번 웨딩행사는 최근 중국 젊은 커플들에게 메이크업, 웨딩드레스, 야외촬영 등 세련된 한국식 결혼식이 유행하는 분위기에서 착안한 것이다. 이들 커플 12쌍은 4박5일 일정으로 웨딩촬영투어도 했다. 결혼식은 최문순 강원지사가 직접 주례를 맡아 신랑신부들에게 이국에서의 결혼에 특별함을 더했다. 실제로 2018년 동계올림픽의 개최지 평창에서 한국의 웨딩문화를 체험하고 강원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면서 앨범촬영을 마치고 간 중국인 커플들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바야흐로 중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적인 문화요소를 첨가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개발해 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호황이 지속될 것이다. 한국적인 것일수록 세계적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다시 한 번 새겨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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