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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고시 빅매치데이'…퀵서비스 타고 달리는 취준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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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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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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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 현대오일뱅크·CJ·LF·E1 등 필기전형 겹쳐

'취업고시 빅매치데이'…퀵서비스 타고 달리는 취준생들
취업준비생들이 4월 들어 주말마다 깊은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대기업들의 상반기 공개채용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면서 서류전형 다음 전형인 인적성검사일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8일에는 LG그룹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등이, 19일에는 CJ그룹, 현대오일뱅크, LF, E1 등이 인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주말인 11일에는 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파워텍 등 현대기아자동차그룹과 서부발전 등이 인적성검사를 실시했다.

보통 대기업 채용이 상·하반기 대규모 공개채용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매년 4월, 10월이면 각 취업게시판에는 어느 기업에 가는 게 더 나을지를 문의하는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같은 직무일 경우 연봉수준이나 업무강도, 최종합격가능성을 판단해 갈 곳을 정하겠다는 것이다.

CJ그룹과 현대오일뱅크에 중복 합격했다는 한 구직자는 "서류전형에서 합격할 기회조차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겨우 합격한 두 기업이 같은 날 시험을 본다니 선택하기가 참 어렵다"고 말했다.

LF와 CJ그룹 필기전형에 동시합격했다는 한 취업준비생은 "지난 11일에 시험을 치른 회사들은 인적성검사일이 채용공고와 함께 공지돼서 시험날짜가 겹칠 것을 예상하고 지원했지만 이번 주말에 시험을 보는 회사들은 이렇게까지 겹칠지 미처 예상을 못했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이지만, 오전, 오후로 시험시간이 다른 경우도 있어 일부 구직자들은 퀵서비스 오토바이를 예약해 다음 전형장소로 이동하기도 한다.

CJ와 E1에 중복합격한 다른 구직자는 "CJ 인적성검사가 오후 1시에 끝나는데 다음 시험은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된다"며 "30분만에 광진구에서 서초구로 이동하려면 퀵서비스 오토바이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업 간 전형일정이 겹치는 이유는 대학 졸업시기에 맞춰 대규모 공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대기업이 많아서다. 일부에선 기업들이 입사의지가 강하지 않은 고스펙 지원자를 사전에 걸러내는 장치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서미영 인크루트 상무는 "과거에는 같은 업종 간 일정이 겹치지 않도록 안배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최근에는 '꼭 필요한 사람들이 우리 회사에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기업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이나 취업전문가는 구직자들에게 '넓고 얇게' 지원하지 말고 '좁고 깊게' 취업준비를 하라고 조언한다. LG그룹 인사담당자는 "취업난 압박 속에서 관심 없는 기업에도 전부 지원하다가는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관심업종, 채용직무에 초점을 맞춰 다른 지원자의 10배 이상 노력을 기울여야 최종 입사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취업평론가 이시한 씨는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가 통과되면 그때부터 적성테스트 준비하고 또 통과되면 면접, 이런 순서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능에서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탐구 등 전 과목을 하루에 시험보는 것처럼 취업준비도 사실상 한 기업에 초점을 맞춰 모든 전형을 함께 준비해야 합격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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