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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팽목항 방문·김무성 회동…정국수습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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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중, 김태은, 남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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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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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완구 총리 거취 문제 등 "다녀와 결정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년인 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중남미 4개국 순방 출국에 앞서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은 데 이어 예정에 없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회동을 갖는 등 '성완종 파문' 이후 정국 수습에 주력했다.

지난해 5월 사고 이후 11개월만에 검정색 정장 차림으로 팽목항을 찾은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발표에서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도 사고 해역에는 9명의 실종자가 있다. 정부는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팽목항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과의 만남은 불발됐다. 시신이 인양되지 않은 9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임시 숙소 주변에 '세월호를 인양하라', '대통령령 폐기하라', '박근혜 정부 규탄한다'는 내용의 걸개를 걸고, 박 대통령 도착에 앞서 정부 항의 차원에서 임시 분향소를 폐쇄하고 현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팽목항 분향소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지 못하고 닫힌 분향소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오후에는 출국을 미루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회동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 대표와 약 40분간 단독으로 만나 이완구 국무총리 거취 문제 등 '성완종 파문' 이후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는 회동 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이 시기에 장기간 출국을 앞두고 여러 현안에 대해 당대표의 의견을 듣고 싶어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 내외에서 분출되는 여러견들을 가감없이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며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잘 알겠다.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특히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라도 검토할 용의가 있고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완구 총리가 사퇴에 대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느냐는 질문에는 "내외에 분출되는 여러 주장에 대해 모두 다 말씀드렸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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