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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서울광장 1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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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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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 것 없다"…유가족·대학생·종교단체·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서 추모행사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황라현 기자,손미혜 기자,주성호 기자 =
4·16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안산시민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4·16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안산문화광장에서 안산시민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세월호 1주기인 1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진과 문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저녁 8시 현재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국민 국민행동' 추모 문화제에는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종교단체, 학생 등 각계각층에서 1만여 명(경찰추산) 모여들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도 오후부터 늘기 시작한 추모객 행렬이 광장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분향소 옆에서 '세월호 선체 인양'·'세월호 사태 진상 규명' 촉구 서명을 받고 있던 자원봉사자 박민혁(33)씨는 "1주기가 되니 평소보다 추모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일주일 새 대략 열 배가 넘는 사람이 모였다"고 말했다.

손에 국화꽃 한 송이씩 들고 줄을 선 추모객들은 대부분 엄숙하고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눈물을 닦으며 울음을 참으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었다.

헌화 순서를 기다리던 이유정(58·여)씨는 "세월호 참사 1주기라 광장을 찾았다"며 "어른들의 잘못으로 아이들이 희생돼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추모객 중에는 중고등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광장에 들른 중앙대부속중학교 1학년 정재희(14·여)양은 "세월호 사태를 보면서 우리나라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금이라도 수습을 잘 해야 하는데 1년 동안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의 자녀들 둔 단윤희(44·여)씨 역시 "어른의 말을 잘 듣고도 학생들이 희생된 것을 보고 또래 고등학생들이 어른들보다 (세월호 참사에) 더 분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린 '4·16 세월호 1주기 추모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염수정 추기경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린 '4·16 세월호 1주기 추모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2015.4.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앞서 오후 6시에는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 미사가 열렸다.

염수정 추기경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열린 미사는 고 박성호군의 어머니 정혜숙씨 등 세월호 유가족과 1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한 시간 가량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염수정 추기경은 강론에서 "1년 전 오늘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참담함 고통을 겪었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실종자 9명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사의 진실을 밝혀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유가족의 고통을 덜기를 바란다"는 위로의 말도 전했다.

앞서 민주노총 회원 60여명은 오후 4시16분에 맞춰 서울역광장에서 춤과 음악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들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래 가사에 맞추어 세월호를 들어올리는 손짓을 선보이는 등 플래시몹을 벌였다.

박효선 민주노총 문화국장은 "지난해 4월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1년이지만 여전히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시민들에게 세월호 문제가 아직 남아 있음을 알리고 함께해주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퍼포먼스의 취지를 전했다.

같은 시각 서울 소재 대학 학생들이 서울 도심 곳곳을 행진하며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화여대, 경희대, 숙명여대, 대학로 등에서 대학생 총 950여명이 4개 대열을 이뤄 "세월호를 인양하라", "책임자를 처벌하라", "진상을 규명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청계광장까지 행진했다.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에서 출발한 손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4월16일 264명의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에 희생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바뀐 것은 하나도 없다"며 "정부는 시행령안으로 진상 규명을 막으려고 하지만 우리가 행진을 통해 힘을 모으고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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