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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르는 실적시즌, 자동차株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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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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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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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3일, 기아차·현매모비스·현대위아 등 실적발표.. "상장사 1Q실적시즌 영향"

현대차 차트
코스피지수가 2140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분기 실적은 현재 지수수준이 정당한지를 테스트한다는 의미가 있어 투자자들의 시선이 몰린다.

삼성전자는 앞선 이달 초 시장 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1분기 실적잠정치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 때문에 23일, 24일 각각 예정된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 업종 주요주들의 실적이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부진했던 자동차 업종의 1분기 실적은 유가하락과 원/달러 평균환율 상승에 따른 긍정적 요소와 이머징 통화약세에 따른 부정적 요소가 혼재해 있다"며 "자동차/부품업종의 실적이 1분기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과거 3년여간 감익추세를 극복하고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바탕에는 바로 저유가, 저환율 등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100달러를 웃돌던 국제유가가 현재 50달러선으로 떨어지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경제의 수혜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생산비 절감으로 인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시나리오 때문이다.

환율요인 역시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었다. 지난해 1분기 원/달러 평균환율은 1069.18원으로 올해 평균치(1100원)에 비해 2.9% 가량 더 낮다.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의 산업구조상 원/달러환율의 상승(원화절하)은 수출기업의 실적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들이 잇따른 바 있다.

자동차 산업은 이 같은 국내 상장사 실적개선 기대감의 논리가 한 번에 반영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자동차 산업의 후방산업인 각종 부품주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바로 저유가, 저환율 등에 대한 낙관적 시나리오 덕분이었다.

다만 시장에서 보는 자동차 업종의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19일 투자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코스피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31개 종목 중 자동차 업종 19개 종목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4조4097억원에서 지난달 4조411억원으로 내려간 후 최근에는 다시 3조7348억원으로 낮아졌다. 3개월 전에 비해 전망치가 15% 이상 하향조정됐다는 얘기다.

현대차 (241,000원 상승8000 3.4%)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같은 기간 1조9319억원에서 1조6875억원으로 하향조정됐다. 현대모비스 (292,000원 상승7500 2.6%)(7758억원→7010억원) 기아차 (89,700원 상승2300 2.6%)(7480억원→4983억원) 등은 물론 현대위아 (104,500원 상승5900 6.0%), 한국타이어 (56,800원 상승3300 6.2%), 화신 등 여타 종목들의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잇따라 하향조정됐다.

이달 들어 자동차업종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낸 22개 증권사들 중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낸 곳은 키움증권, 삼성증권 등 2곳이 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의 경우 재고부담에 따른 공장출고 역성장과 유로·루블·헤알 등 원/달러 환율을 제외한 주요통화의 부정적 흐름, 인센티브의 빠른 상승 등이 1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부품주들도 완성차 출하부진,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낸 증권사들도 1분기 자동차 주요종목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은 같다. 다만 판매량 증가 등 긍정적인 부분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는 지적이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자동차업종 내 기업들은 대체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러시아를 제외한 인도와 브라질의 경제지표와 자동차 판매량이 모두 반등해 현대차에 반전의 기회를 준다는 점이 위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아차는 올해 카니발, 쏘렌토 등 신차를 통해 북미내수,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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