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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그리스위기·中지준율 인하…증시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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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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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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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연일 뜨거운 강세장 흐름을 보인다. 지난주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상승하며 2140선마저 넘어섰다. 코스닥 역시 3월30일 이후 15거래일 중 13거래일을 상승하는 강세를 기록하면서 7년3개월만에 700 고지에 도달했다. 강세장이 왔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번주에는 강세 일변으로 진행됐던 시장이 다소 변동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일단 단기 주가상승폭이 컸다는 과열 경계감이 있는데다 유럽에서 불거진 그리스 디폴트 이슈가 다시 부상했다.

이로 인해 유럽 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전세계 주요 증시에도 찬물이 뿌려진 상황이라 한국 증시에도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숨차게 달려온 시장이 호흡을 가다듬어야 하는 상황에서 단기적은 증시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에 2100선 지지력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이슈는 그리스다. 그리스와 채권단의 채무상환 프로그램이 난항을 겪고 있다. 24일 유로그룹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4월 1일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부채 개혁안에 대해 유로그룹회의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유로그룹에서 제시한 조건들을 시리자 정부가 거부하면서 지원금 미지원,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279.53포인트(1.54%) 하락한 1만7826.2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S&P500 지수는 23.92포인트(1.14%) 떨어진 2081.09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75.98포인트(1.52%) 내린 4931.81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스스로 이탈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반대로 어쩔 수 없이 유로존에서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그리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 12.9%를 기록했다. 2013년 3월 이후 최고치다.

물론, 그리스 불안이 유로존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 이전과 달리 ESM, ECB의 양적완화 정책 등에 힙입어 여타 남유럽 국가들의 유동성 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른 국가들의 그리스에 대한 채무노출도 축소된 상태라 그리스 위기의 전이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리스 10년 국채금리가 8%대에서 12%대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10년 국채금리는 저점권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그리스 이슈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는 게 대신증권의 판단이다.

시장에 분명 악재가 되는 이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도 있다. 그리스 디폴트 문제가 부정적인 것은 유럽계 자금을 흡수하는 '유동성 축소' 가능성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 중앙은행(ECB)은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완화하는 조치를 시행해왔다.

최근 한국증시로 유입된 외국계 자금은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이들이 단기간에 자금을 빼 나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

한국증시에 있어 그리스 악재는 '장마'가 아니라 '소나기'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분위기가 나빠진 반면, 중국이 지난 주말 단행한 지준율 깜짝 인하는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주말 중국 인민은행은 20일부터 상업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기존 19.5%에서 18.5%로 1%포인트 인하 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구조조정, 중소기업, 3농(농민, 농촌, 농업), 중대한 수리공정건설 등에 대한 금융기구들의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20일부터 농업 관련 금융기관의 지준율도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지준율 인하의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던 만큼, 상반기 중 물가 수준에 따라 한차례 더 지준율이 인하될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지준율 인하가 단기적으로 한국 경제 및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시차를 가지고 중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수출확대 효과는 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결국 그리스 악재와 중국의 호재가 어떻게 금융시장에 반응하느냐가 문제인데, 단기적으로 소나기를 피하는 보수적인 투자에 나설지, 아니면 시장 강세를 염두에 두고 악재 이벤트 효과로 시장이 밀릴 경우 저점매수에 나서는 게 좋을지 주의 깊게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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