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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역 8년' 실형 받자 달아난 50대女, 2개월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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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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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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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루엣/ 사진=머니투데이DB
실루엣/ 사진=머니투데이DB
가족 행세를 하며 수개월간 도주 행각을 벌인 사기범이 끝내 붙잡혔다.

서울남부지검 공판부(부장검사 김춘수)는 유명 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정모씨(50·여)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2011년 7월부터 2013년 1월까지 경기 안성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증권사 직원을 사칭하며 보험설계사와 헤어디자이너, 공인중계사 직원 등 12명을 상대로 "주식투자를 해주겠다"며 11억여원을 챙겨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 2월5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징역 8년을 선고 받고 달아난 뒤 지난 13일 충남 태안군 소재 은신처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검거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언니와 내연남으로 추정되는 남성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며 여동생과 올케 등 가족 행세를 하는 수법으로 도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씨가 판결이 확정되자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전담검거팀을 구성해 정씨 가족과 내연남 등 통해 추적한 결과 정씨를 검거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정씨가 과거 다른 사건으로 수사받던 중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소동을 벌이는 등 병원에 입원해 우울증을 치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가 검거 당시에도 범인이 아니라며 가족 행세를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향후 실형 판결이 확정됐음에도 달아나 형을 집행할 수 없는 '자유형 미집행자'에 대한 검거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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