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박소영 기자 =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연관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20일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전날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뉴스1이 김 전 실장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 "해외 로밍중"이라는 안내메시지가 나왔고, 김 전 실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여덟 분 중 한 분이 어제 출국을 해서 휴대폰이 해외로밍이 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검찰에서 여덟 분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안했다고 하더라도 상당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이 와중에 출국을 했다고 하면은 더 큰 국민의 의혹을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상당한 혐의 가지고 있는 분이 출국을 했다고 하면 검찰에 대해서 국민들이 의혹을 가질 것"이라며 "여덟 분 중에서 출국한 분이 있으면 밝혀주는 것이 법무부가 할 일이다.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출국 상황은 필요할 때 조치를 하지만 말해주기는 어렵다"며 "개인의 신상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적으로 자료로 말씀 드리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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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20 11:35
황교안 "개인신상이라 밝히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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