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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與 자성 속 "지역일꾼" vs 野 공세 속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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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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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정치권 전체 지탄 반성…대통령 부재시 국정공백 안 돼"
새정치 "사상 초유 초대형 대통령 최측근 비리 면죄부 주는 격"

(서울·성남=뉴스1) 박태정 기자,유기림 기자,서미선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을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5.4.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을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5.4.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여야 지도부는 9일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20일 각각 2곳의 지역구를 누비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이번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새누리당은 자성의 목소리를 앞세우며 파장 확대를 제어했고 새정치민주연합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이완국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제출을 공식화하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선거 초반 야권 분열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차에 터져나온 '성완종 리스트' 정국이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선거판세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 '지역일꾼론' 강조, 자성 목소리

새누리당 지도부는 수도권에 집중하면서 '지역 일꾼론'을 거듭 강조하는 한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27년간 야당 후보가 당선됐던 서울 관악구을의 발전을 위해 집권 여당 후보가 필요하단 점을 내세웠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을 오신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성완종 사태'에 관해 "정치권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지탄 대상이 되고 있는 데 대해서 저부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고개 숙여 반성한다"고 먼저 사과했다.

김 대표는 사과하면서도 박근혜 대통령 부재 시에 국정에 혼란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 공세를 차단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국익을 위한 중남미 정상외교로 자리를 비운 시기인 만큼 어떤 일이 있어도 국정 공백이 생겨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재보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새누리당 분위기는 무겁고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솔직히 인정한다"면서도 "어제 이 지역에 와서 많은 관악구 주민들과 대화를 해봤는데 오 후보를 지역 주민들이 선택해주시리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야당의 정권심판론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역공도 이어졌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제 낡은 이념과 정치 논쟁은 관악을에서 걷어버리고 새로운 미래를 열 희망의 새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며 "야권은 아무런 성과를 못 내도 깃발만 꽂으면 승리한다는 오만한 생각에 사로잡혀 사분오열로 흙탕물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당초 '성완종 리스트'가 판세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깊은 우려가 됐다"면서 "하지만 유권자 분들은 과연 어떤 후보가 지역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겠느냐 하는 데 오히려 초점을 맞춰 판단하고자 한다"고 정권심판론 영향을 평가절하 했다.

김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현장 선거대책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오 후보와 신림역과 신대방역에서 출근길 인사로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신림역에서 신대방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한층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엔 경기 성남시 중원구를 찾아 각각 노년층과 상인층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사랑의도시락나눔의집 노인정에서 4·29 중원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정환석 후보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사랑의도시락나눔의집 노인정에서 4·29 중원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정환석 후보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4.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새정치 "부패정권 심판론 작동 시작" 공세

야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본격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판단하고 '부패정권 심판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공식화하면서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중원을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더는 기다릴 수 없다. 공정한 수사와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리의 정상적인 직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더구나 현직 총리가 피의자로 수사를 받게 된다면 이는 역사상 없었던 일로 양국의 국격이 걸린 문제"라고 몰아붙였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사퇴를 위한 골든타임이 지나버렸다. 이제 해임을 위한 골든타임이 시작됐다"며 "새누리당은 해임건의안 추진에 대해 협조하고 응해야 한다"고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날 최고위에서 지도부들은 저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목소리를 보태면서 정권심판론에 가세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번 4.29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이 만약 승리하면 헌정 사상 초유의 초대형 대통령 최측근 권력비리의혹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부여하는 건 물론이고 철저한 수사도 흐지부지되고 말 것이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앞세운 정권 심판론이 실제 표심에 작용하면서 선거 판세의 변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성남중원을 선거구는 그동안 새누리당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왔다.

정환석 후보는 최고위에서 이날 보도된 CBS노컷뉴스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성남중원의 양강구도가 확인되고 오차범위 내 박빙 접전도 다시 확인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성남중원을 찾은 문재인 대표는 새정치연합 출신의 이재명 성남시장의 복지 정책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만약 새누리당이 당선되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 의무급식'을 중단했듯 성남시의 복지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문 대표는 정 후보와 함께 중원구 기아대책 중앙동 복지회관과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을 잇달아 방문해 서민층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문 대표는 오후에는 '야권 심장'인 광주로 내려가 자당 조영택 후보 지원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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