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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자회사 포스트방크 분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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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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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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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도이체방크가 자회사 포스트방크의 분사를 계획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침체된 시장과 더불어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규제 등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도이체방크 이사회는 포스트방크 분사와 관련해 두 가지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방안은 포스크방크의 지분 6%를 향후 18개월간 매각하고 남은 소매금융 사업을 고액자산 고객쪽으로 초점을 맞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시에 현재 투자은행 자산 규모를 현재의 20% 수준인 1600억유로로 축소한다. FT는 도이체방크가 바젤III 시행으로 인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이자율 거래 사업과 프라임브로커리지 운용사업이 축소될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두 번째 방안은 포스트방크를 두 개의 독립 법인으로 나눈 후에 하나는 투자은행 및 자산관리, 글로벌거래사업 부문을 담당케 하고 다른 하나는 소매사업에만 집중하도록 하는 안이다. 이 방안은 완료까지 약 2년 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전문가들은 도이체방크가 소매금융 부문을 모두 분사시켜 순수한 투자은행 사업만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의 대주주들도 투자은행 운영에 집중하는 것에 찬성 입장을 밝혀왔지만 최종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포스트방크만을 분사하기로 했다. 포스트방크는 1100곳의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2008년 60억유로에 도이체방크 산하로 들어왔다.

FT는 독일내 소매금융업의 수익성 저하도 이번 분사의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지역 저축은행이 많다는 점과 전통적으로 신용카드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는 점에서 다른 유럽국가들에 비해 경쟁도 심할 뿐더러 수익을 내기도 어려운 까닭이다.

포스트방크만 분사하겠다는 계획은 도이체방크에 있어서 리스크가 적은 전략이다. 다만 낮은 소매부문 매출에 따르면 비용 원가를 유지하기 위해 750곳에 이르는 지점의 자국 소매금융 네트워크의 축소를 진행해야 한다는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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