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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비자금' 포착…21일 소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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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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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 80여명 조사…전직 직원·거래처 사장 등 2명 입건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홍우람 기자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 News1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 News1
회사 자금을 빼돌려 1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제기된 동국제강 장세주(62) 회장이 21일 검찰에 출석해 소환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앞선 압수수색과 회사 관계자 등 80여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장 회장의 업무상 횡령 및 업무상 배임 내용을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미국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장 회장의 해외 원정도박 사실, 비자금 용처 등을 추적해 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이날 오전 10시 장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과 업무상 배임, 상습도박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동국제강이 해외에서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현지 업체에 준 대금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약 100억원을 미국으로 빼돌린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수하동에 있는 동국제강 본사(페럼타워)와 일부 계열사, 종로구의 장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 5~6명과 수사관 50~60여명을 본사 등에 투입해 회계자료와 세무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고 장 회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또 회사 실무직원 6명을 포함 총 80여명을 참고인 신분을 불러 조사했고 이중 전 동국제강 직원 1명과 거래처 대표 1명을 입건했다.

검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동국제강 계열사들끼리 그룹 차원에서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부당지원을 한 사실이 있는지, 장 회장이나 그룹 임원들로부터 비자금 조성 지시를 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 회장이 납품업체를 통해 미국법인인 동국인터내셔널(DKI) 은행계좌로 지급한 대금 중 일부를 손실처리한 뒤 빼돌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또 장 회장이 미국법인을 거쳐 빼돌린 회삿돈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여러 고급 카지노에서 고액 도박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은 미국 수사당국과 공조를 통해 장 회장의 도박사실과 개인비리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열사 부당지원, 거래대금 부풀리기 등 비자금 조성을 위해 장 회장 일가가 동원됐는지 여부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의 IT계열사인 디케이유엔씨는 지난해 상반기 내부거래로 750억원, 장 회장과 자녀들이 지분을 보유한 부동산업체 페럼인프라는 동국제강 본사 사옥 등을 관리하며 매년 수십억원 등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장 회장 일가가 부당하게 개입해 거래대금을 부풀리는 등 수법으로 이득을 챙긴 것으로 검찰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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