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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800원대 시대…엔저 현상에 日여행 10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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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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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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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현상 심화된 작년9월 이후 월평균 42.4% 증가…일부 여행지 100% 증가

일본 오키나와 만자모/사진=김유경기자
일본 오키나와 만자모/사진=김유경기자
엔화가 23일 100엔당 900원대가 무너졌다. 2008년 2월 이후 7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엔저 현상이 심화되자 한국인 해외여행업체(아웃바운드 여행사)들은 매월 실적 경신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관광업계가 지난해부터 대규모 방문단을 보내는 등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지만 엔저 영향으로 균형이 무너진 형국이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40%이상 늘어난 반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은 18% 감소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올해 1분기(1~3월)에 50만1151명으로 전년동기(60만9061명) 대비 17.7% 감소했다. 지난해 일본인 방문객이 228만434명으로 17.0% 줄어든데 이어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6월까지 감소세를 보였지만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 아래로 떨어진 8월부터 급증했다. 방일 한국인 수는 지난해 9
월부터 올 2월까지 6개월 동안 165만6898명(월평균 27만6150명)으로 전년 동기(116만3538명; 월평균 19만3923명)에 비해 42.4% 증가했다.

일본여행 전문업체 여행박사 관계자는 "일본 아웃바운드는 대부분의 여행사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엔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 3, 4월에는 예년보다 더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여행박사는 3월20일부터 4월10일까지 규슈 4600명, 오사카 2500명으로 여행객을 보내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도 3월에 남규슈(전년대비 117% 증가), 오사카(157%) 등을 중심으로 벚꽃을 즐기려는 고객들이 몰렸고 4월에도 남규슈(127%), 북규슈(83%), 오사카(101%), 도쿄(99%), 홋카이도(185%)로 엔저효과를 만끽하려는 한국 관광객이 몰렸다.

일본여행 매니아들이 우동, 맥주투어를 떠나거나 아이폰 쇼핑을 위해 두 세 번씩 방문하는 것은 물론 일본여행을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신규고객도 증가추세다.

방사능 때문에 일본 여행을 주저했던 사람들도 엔저를 기회로 삼으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대학 강사 김수현(가명·38)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일본여행을 해본 경험이 없다"면서 "방사능 오염이 덜할 것 같은 홋가이도로 가족여행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2~3년 전만해도 홋카이도 여행경비가 1인당 100만원을 훌쩍 넘었지만 최근 엔저에다 저가항공사가 늘어 70만원대까지 떨어져 여행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엔저현상이 심했던 2007-2008년에도 발생했다. 평균 환율이 100엔당 789원이었던 2007년의 경우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223만 명,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260만 명으로 역전됐다. 2008년에는 평균 환율이 1070원으로 격차가 다소 줄었지만 방한 일본인 237만 명, 방일 한국인 238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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