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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으로 끝난 세월호 공개토론회…정부·여당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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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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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해수부·국무조정실 공문에 묵묵부답"…토론회 중단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황라현 기자 =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저동 나라키움빌딩 특조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특별법 시행령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저동 나라키움빌딩 특조위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특별법 시행령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23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수정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열었지만 정부와 여당 측의 불참으로 중단됐다.

전날 이석태 특조위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적으로 정부에 토론회를 제안함에 따라 특조위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세월호 특별법 대통령령,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특조위 위원들과 유가족 40여명을 비롯해 야당 측 유성엽 새정치연합 세월호특위 위원장,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민수 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조위는 정부 측인 국무조정실과 해양수산부,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 등에게도 토론회 참석을 요청했지만 정부와 여당 관계자들은 끝내 토론회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특조위 관계자는 "해수부와 국무조정실에 공문을 보냈는데 답이 오지 않았다"며 "그래도 혹시 모른다는 생각에 해수부 측 관계자가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효대 의원은 일정 관계상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석태 위원장은 "정부와 여당 측에 특조위와 협의할 의사가 있는지 물어보기 위해 자리를 만들었는데 참석하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정부와 여당은 언론에만 유가족과 합의하겠다고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특조위와 직접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 위원장도 "비록 토론회가 급하게 마련되긴 했지만 정부 측은 이미 해수부를 통해 시행령을 공개했고 수정가능성도 언급했던 만큼 토론회에 참석해서 입장표명을 하는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정부가 생각하는 시행령 수정안을 하루빨리 공식적으로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가족 대표로 참여한 가족대책위의 박주민 변호사는 "정부와 여당이 불참한 상황에서 토론회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다음에 정부와 여당 측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다시 열자"고 특조위에 제안했다.

박 변호사의 제안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박수로 동의의 뜻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토론회장을 나서며 "정부 측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싶었는데 들을 기회가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 유가족은 "정부가 안 나온 게 아니라 못 나온 게 아니겠느냐"면서 "말로만 유가족 이야기를 들어준다면서 막상 들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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