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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네팔 지진에 '적색경보' 발령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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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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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4.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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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최대 10만명"…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산사태'

"미국은 왜 네팔 지진에 '적색경보'를 발령했을까?", "지진 규모는 얼마나 컸을까?", "앞으로 추가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까?" 25일(현지시간) 네팔을 강타한 대지진 관련 피해규모가 늘어나며 드는 의문들이다. AP통신은 26일 '네팔 지진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만 할 다섯 가지' 기사를 통해 이번 지진을 분석했다.

◇美, '적색경보' 발령한 의미는?=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이번 네팔 지진에 '적색경보'를 내린 까닭은 그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USGS가 추정한 네팔 지진 예상 피해 규모는 인명 피해만 해도 최대 10만명에 육박한다. 재산 피해는 최소 1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USGS는 "과거 지진으로 인프라가 이미 상당부분 파손된 인구밀집 지역에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지난 100년 동안 규모 6을 넘는 지진만 4번이나 발생했던 악명 높은 지진 지역이다.

USGS는 애초 지진 규모를 7.5라고 밝혔다가 이후 7.9로 상향한 후 7.8로 다시 낮췄다. 이는 지난해 4월 칠레 북부 해안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8.2)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미지 제공=뉴스1
이미지 제공=뉴스1

◇'발생한 일'과 '일어날 일'은?=이번 지진은 지각의 한 판이 다른 판 밑으로 밀려들어가며 발생했다는 것이 지진학자들의 중론이다. 인도판이 유라시아 판 밑으로 연간 45mm씩 이동한 가운데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이는 히말라야 산맥이 형성된 원인과 같다.

USGS의 지진학자 폴 얼은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대부분 급경사면"이라며 "따라서 앞으로 일어날 일 가운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산사태"라고 지적했다.

◇에베레스트 산에서는 어떤 일 일어났나=세계 최고봉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산에서는 눈사태가 일어나 등반가 수백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베레스트산은 최근 등반이 막 시작되는 시즌이기 때문에 산사태로 베이스캠프 등에 고립돼 있는 사람은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 네팔 관광청은 지진 당시 등반객과 등반 안내원 등의 숫자가 최소 1000여명에 이르며 이 중 400명이 외국인이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피해 규모는?=규모 7.8의 이번 지진은 네팔에서 1934년 이후 최악의 참사다. 네팔에서는 지난 1934년 카트만두 동부를 강타한 규모 8.0 이상 최악의 강진으로 1만700명의 사망자가 났으며 1988년에도 동부 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720명이 숨졌다.

25일 이후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만 이미 2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에서 1900여명이 사망했으며 피해는 인접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타난 인접국은 인도다. 인도에서는 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는 19명 이상이 사망했다. 특히 티베트(중국 자치구)에서는 지금까지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방글라데시에서는 2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네팔 정부, 참사 막을 준비 돼 있나?=네팔은 풍부한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이 있지만 빈곤한 국가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90달러로 세계 165위(2013년 기준) 수준이다.

정치도 불안정한 상태다. 240년간 왕정 국가였던 네팔은 2006년 공산당 분파인 '마오주의자'들의 '인민전쟁'으로 국왕이 권력이 내려놓고 상징적 왕으로 남게됐다. 2008년 의회 선거에서 마오주의공산당이 최대 다수당이 됐지만 2013년 국민회의당에 의회를 넘겨줬으며 신헌법 제정 문제로 가두시위가 끊이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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