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갭이어U', 대학생이 직접 하는 대학평가 플랫폼

머니투데이
  • 이해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5.07 08:33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
'갭이어U', 대학생이 직접 하는 대학평가 플랫폼
등록금 4000만원, 4년이란 시간은 결코 적은 돈도 시간도 아닙니다. 등록금이 잘 쓰이고 있는지, 대학생이 하는 대학평가가 필요합니다"

안시준 한국갭이어 대표(30)는 지난 4월부터 대학생활 정보공유 플랫폼 '갭이어U'를 시작했다. 미국의 교수평가사이트 레이트마이프로페서(RateMyProfessor)와 유사한 서비스로 평가 범위를 대학·학과로 확장해 학생들이 직접 학교,학과, 교수를 평가하고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갭이어U 평가항목은 대학 행정평가, 학과 평가, 교수평가, 대외활동 등 4개다. 행정평가는 장학금, 수강신청, 복지(여학생 휴게실·토익시험비 지원·의료혜택 지원), 취업률 등 학교 행정 전반에 관한 평가로 '학생들과 얼마나 소통 하는가'를 중점으로 판단한다.

학과 평가는 진로 설계 프로그램, 학습 부담, 산업 경쟁력, 교수 학생 간의 관계, 입학 전 기대 사항과 다른 점, 학과 분위기 등을 평가한다. 교수 평가는 강의에 평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공개, 학교 별로 실시하고 있는 기존의 폐쇄적인 강의 평가를 보완하고 신뢰할 만한 강의 평가를 공유하자는 취지다.

대외 활동 평가는 기업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각종 공모전, 기자단, 서포터즈 활동에 대한 평가 및 후기를 공유한다. 대학생들에게 대외 활동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유익한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서비스 중인 평가 항목은 학과 평가로 런칭 한 달 만에 전국 900개 학과에 대한 약 3000건의 학생들의 평가가 등록됐다. 평가에는 "국문과와 통폐합 되면서 문예창작이라는 과의 특성이 흐려졌다. 솔직히 왜 이 학교에 온 것이지 회의감이 든다", '커리큘럼 범위가 너무 넓어 어떻게 진로를 설정해야 하는 지 막막하다", "강의실 부족이 원인인지 교수 인원이 적은 게 원인인지, 수업이 한 개만 열린다. 수강신청에 실패하면 5학년 다녀야 한다" 등 대학 입장에선 숨기고 싶은 솔직한 학생들의 평가가 등록돼 있다.

솔직한 평가를 위해 평가 내용은 익명으로 공유된다. 이에 허위·비방글의 유통을 방지하고자 '신고하기' 장치를 마련해 허위로 의심되는 정보는 사용자들이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욕설이나 특정인을 거론하며 비난하는 글 등은 승인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리뷰에는 반드시 장점과 단점을 모두 쓰도록 해, 균형 있는 리뷰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갭이어U는 이 같은 학교, 학과, 교수 평가 데이터가 대학 서비스의 질 개선 및 대학과 대학의 공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평가 데이터를 분석, 각 대학 및 학과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일종의 컨설팅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안 대표는 "학과 리뷰가 공유되면 대학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사제도나 교육 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좋은 평가를 받은 학교나 학과는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앞으로 대학, 교수, 대외 활동 평가까지 평가 항목을 늘려 학생과 대학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갭이어는 갭이어U가 기존 갭이어(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는 기간) 프로그램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한국갭이어를 찾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내가 무엇을 잘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학과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잘 적응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만나면서 대학과 학과 선택이 진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갭이어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려면 올바른 대학·학과 선택이 우선 돼야 한다고 생각했고 대학이 학생들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고민하다 '학생들이 직접 하는 대학평가 플랫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갭이어U는 학생들의 목소리로 대학과 교육 환경을 변화 시킨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진정한 대학 커뮤니티가 돼 대학과 학생들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조용히! 말 그만 하세요!"...심판이 겨우 말린 삼성 vs 공정위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탄소중립 아카데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