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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조홍근의 내 몸 건강 설명서] 장이 건강하면 여러 질병이 예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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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0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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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근원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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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근원장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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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과 유산균이 당뇨병과 심장병 발생에 중대한 기여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발견되는 바람에 임상에 적용하기도 벅찰 정도입니다.
이런 새로운 발견들을 모아 잘 정리한 논문들을 토대로 하여, 제 경험과 함께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유해한 장내균은 전신적인 염증을 유발하여 당뇨병과 심장병을 초래한다

일란성 쌍둥이 중 한 사람은 비만, 다른 한 사람은 정상체중인 경우가 있었는데 이들의 장내균을 받아다 배양하여 쥐에게 먹였습니다. 그 결과 비만한 사람의 장내균을 받은 쥐는 뚱뚱해졌고 정상체중의 장내균을 받은 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단지 장내균주의 차이가 비만 여부를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실험의 결과로 비만과 대사증후군 심지어 당뇨병에서까지 장내균의 이상분포가 일부 원인이 된다는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장내균의 분포는 장의 면역상태와 식사에 의해 결정됩니다.

2. 장세포의 건강이 건강한 장내균 분포를 유지하게 한다

장의 점막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는 1.장상피세포 2.배상세포(Goblet cell) 3.파네스세포(Paneth cell) 이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장상피세포는 서로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어 박테리아의 침투를 막는 물리적 차단막을 구성하고, 박테리아를 인지해 차단하는 두 가지 물질(NLRP-3, TLR2)를 분비합니다.
배상세포는 점액을 분비해서 장 점막과 장 공간과의 방어막을 형성, 박테리아 등의 접근을 차단합니다. 파네스세포는 항박테리아 펩타이드인 Regllly를 분비하여 점막층에 접근하는 박테리아를 죽입니다.
이 세 가지 세포의 기능이 다 살아 있으면 장내균은 인체에 유익한 균 집단으로 유지됩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장의 면역기능이 저하되면 해로운 균주가 증식하고 이들이 내뿜는 독소가 장을 침투해서 인체로 들어가면 전신적인 염증(systemic inflammation)을 일으키는데, 이런 종류의 만성적 염증은 간에 염증을 일으키고 그 결과 지방간이 되고 이상지혈증을 유발하며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결국 장 건강이 좋지 않으면 대상증후군, 당뇨병 그리고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단지 대증치료((對症治療))만 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입니다.

3. 식사의 종류는 장세포와 장내균 분포에 중대한 영향을 준다.

식사의 종류에 따라 장세포의 기능과 장내균의 분포가 변합니다. 특히 고지방질 식사는 두 가지 변화를 일으킵니다.

1)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함에 따라 해로운 균주가 장내에서 급격히 증식합니다(대장균, B. Wadsworthia).

2)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면 몸에 유익한 단쇄지방산(short chain fatty acid)을 분비하는 유익한 균주가 사라집니다.

대장균은 장세포에 침투하여 기능을 저하시켜 장점막의 두께를 얇게 하여 다른 세균의 침투를 훨씬 쉽게 하고, B.Wadsworthia는 황산을 만듦으로써 장내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또한 붉은 고기에 많은 콜린 성분은 장에서 특정 균에 의해 tri-methyl-amine(TMA)로 바뀌는데, 이 물질은 다시 간에서 trimethylamine-N-oxide(TMAO)로 전환됩니다. TMAO는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매우 유명한 물질입니다. 따라서 특정 장내균과 붉은 고기는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고섬유질 식사는 유익한 장내균을 증식시키고 좋은 지방산을 분비하게 하여 대사증후군과 당뇨병을 예방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식사를 하면 유익한 장내균이 많아집니다. 역의 관계도 성립합니다. 유익한 장내균은 섬유질을 더 잘 분해합니다. 그 결과 단쇄지방산이 생성되는데 아세테이트(acetate), 프리피온산(propionate) 그리고 부티라트(butyrate)가 그들입니다. 이 단쇄지방산은 당뇨병, 대사증후군,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단쇄지방산은 지방세포에서 식욕억제홀몬인 렙틴을분비시켜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민감도를 증가시킵니다.

단쇄지방산은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박수를 늘리고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비만을 예방합니다.

단쇄지방산은 소장의L-세포에 작용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GLP-1을 증가시켜 혈당을 조절하게 합니다.

5. 결 론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와 유익한 장내균(대표적으로 유산균)이 다른 영양소와 균형 있게 조화된 건강한 식단으로 장 건강을 유지해야 대사증후군, 당뇨병 그리고 궁극적으로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그리고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는 하루에 한끼 이상의 버섯, 해조류, 콩 또는 껍질째 먹는 사과(당 조절이 나쁘지 않은 경우)를 권합니다. 아울러 하루 한 번 이상의 요구르트를 식후에 섭취하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요구르트는 무가당, 고형질을 권하는데 건강식품으로 사서 먹는 캡슐 유산균에 비해 단백질도 추가되고 칼슘도 섭취 가능하며 식감도 좋아 오래 지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섬유질 섭취는 의외로 어렵기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에는 인공섬유질, 기능성식품으로 USA FDA에 승인을 얻은 프락토 올리고당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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