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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서울'…외국선 총리장관급 vs 한국선 대통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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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재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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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09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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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차별화 위해 구글의 확실한 역할 필요

카림 템사마니 구글 아태지역 사장/사진제공=구글코리아
카림 템사마니 구글 아태지역 사장/사진제공=구글코리아
'구글 캠퍼스 서울'(이하 캠퍼스 서울)이 8일 공식 문을 열었다. 지난달에 시작했지만 약 3주 시험 가동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참석해 캠퍼스 서울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캠퍼스 카페 △스타트업 입주사 전용공간 △무료로 대여해주는 이벤트 공간 △강의실 △액셀러레이터, 글로벌 스타트업 기관 등이 입주해있는 커뮤니티 파트너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앞서 런던(영국)과 텔아비브(이스라엘)에 먼저 문을 열었고, 올해 마드리드와 상파울로, 바르샤바에 추가로 설립된다.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입주사로 8곳을 선정했다. 전용공간은 국내 스타트업 지원 파트너인 아산나눔재단의 ‘마루180’이 대행해 운영한다. 마루180은 스타트업 모집에서 설립 3년 이내의 기업, 직원 수 8인 이하의 기업으로 한정했다. 이 중에서도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우선해 선발했다.

캠퍼스 서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는 구글의 글로벌 네트워크 때문이다. 국내에는 마루180 외에도 디캠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케이큐브벤처스, 본엔젤스 등 스타트업을 지원하거나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가 적지 않지만, 이들보다 해외 진출을 돕는데 유리할 수 있어서다.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뉴스1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뉴스1
아시아 최초의 구글 캠퍼스 인만큼 아시아 지역의 예비 창업자를 서울로 모이게 해 서울이 '아시아 스타트업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 일조할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캠퍼스 서울이 기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둘 수 있는 부분이자 정부가 기대하는 바다.

하지만 대통령까지 등장한 이날 개원식에서 구글측은 우리의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진출을 돕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그저 구글이 2012년부터 정부, 국내 파트너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K-스타트업, '캠퍼스 교환' 프로그램 등을 꼽았을 뿐이다.

캠퍼스 교환 프로그램은 앞으로 개소할 3개 지역 캠퍼스와 더불어 5개국 캠퍼스와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임정민 캠퍼스 서울 총괄은 이마저도 "공간과 프로그램의 제약 때문에 자주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매일 미국, 영국(런던) 쪽과 통화하면서 반응이 좋은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 한다"며 선진 스타트업 문화를 한국에 적용하는 정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구글의 스타트업 직접 투자 가능성도 낮다. 매리 그로브 구글 창업가 지원팀 총괄은 "(직접 투자가)구글 캠퍼스의 목표는 아니다"라며 "창업 생태계 시스템 속에서 투자가 진행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야외공간. 이곳에서도 자유롭게 창업자가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구글 캠퍼스 서울의 야외공간. 이곳에서도 자유롭게 창업자가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다/사진제공=구글코리아

앞선 캠퍼스 런던 개소에는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텔아비브 행사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이스라엘 언론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적지 않은데 굳이 총리가 참석해야 했는지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메리 그로브 총괄은 "2013년 래리 페이지 구글 대표와 박 대통령이 만나 캠퍼스 서울이 이곳에 만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앞선 구글의 대답을 보면 우리의 시작이 너무 유난 유난스런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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