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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하얗게 오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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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하얗게 오는 문장

머니투데이
  • 김주대 시인 문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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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23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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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소금이 온다

[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하얗게 오는 문장
소금 일 하는 사람들(염부)은 소금을 만든다고 하지 않고 ‘소금이 온다’고 한다. 자연에서 오는 것을 그저 겸손하게 받아낸 것이 소금이라는 뜻이 들어있다. 인간이 무엇을 만든다고 할 때에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만드는 게 아니라 그저 자연이 주는 것을 받아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모든 일에 겸손할 일이다. 목숨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도 없겠다. 목숨을 내놓겠다는 자발없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소롭고 건방지다. 목숨은 내놓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자연이 거두어 가는 것이니만큼 목숨 앞에 더욱 겸손할 일 아니겠는가.




[김주대 시인의 특별한 문인화] 하얗게 오는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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