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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들, 연구비로 주식투자…아들 용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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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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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2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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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연구비 직접 관리하며 편취...심지어 사촌동생이 관리시 7억여원 유용"

국립대 교수들이 허위로 연구원을 등록해 연구비를 받는 것은 물론 연구비를 주식투자와 아들 용돈으로 사용하며 개인적인 편취를 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6일 지난해 9월15일부터 20여일간 서울대학교 등 12개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국가 R&D(연구·개발) 참여연구원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북대 A교수는 2010년부터 2014년 9월까지 23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 11명을 참여 연구원으로 허위 등록했다.

이 교수는 이들 11명을 포함해 연구원 48명의 통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연구비 10억3000여만원을 직접 관리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지급된 연구비 10억여원을 직접 인출해 4억5000여만원은 참여 연구원에게 지급하고, 5억8000여만원은 용도가 불분명하게 자의적으로 사용했다.

전북대 같은 학과의 B교수도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 12명을 연구원으로 등록한 뒤 이들을 포함해 29명 학생의 인건비 2억500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사실을 감사원이 적발했다.

경북대 C교수의 경우는 2010년 1월∼2014년 5월 이미 취업한 학생 4명을 취업하지 않은 것처럼 참여연구원으로 부당하게 등록하고, 총 6명의 참여연구원의 통장을 직접 관리했다.

그러면서 C교수는 6명의 연구비에 해당하는 3억여원 중 2억5000여만원을 개인의 주식투자에 사용했다.

또한 부경대 D, E교수는 군 복무하고 있는 아들을 참여연구원으로 허위등록해 아들 2명은 자신의 계좌로 입금된 연구비 2342만여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원 F교수는 연구비 3000만원을 피자 배달, 해외 장난감 구입 등 개인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감사원에 적발됐다.

특히 서울대 G교수는 29명의 연구비 9억8000여만원을 사촌동생에게 관리하도록 시켰다.

이 사촌동생은 자신의 개인 계좌로 들어온 이 연구비 중 어머니에게 7100만원을, 동생에게 3500만원을 주는 등 총7억20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이는 이번 감사에서 제일 많은 연구비 유용에 해당하는 사례다. 그러나 G교수는 사촌동생이 7억여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유용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는 교수에 대해 파면 4명, 해임 2명, 정직 5명이 인사징계 요구를 교육부와 해당기관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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