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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주식 못한다?" 편견 극복한 '배당 마담'의 7원칙

사우스캐롤라이나 클래플린대학 경영학과
  • 김재훈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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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2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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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이야기]<18>'인베스트먼트 퀄리티 트렌드' 제랄딘 와이스의 배당주 투자원칙

[편집자주] 미국 주식시장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슈와 돈 버는 투자전략, 그리고 흥미로운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우리는 벤자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워런 버핏 등 수많은 전설적인 남성 주식 대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많이 접해왔지만 그에 필적하는 여성 주식 대가들에 대해서는 접해 본 적이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이것이 성공적인 여성 투자 대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난해 4월 투자교육 사이트인 인베스토피디아 (Investopedia)는 7명의 성공적인 여성 투자자들에 대한 얘기를 다룬 적이 있다. 오늘은 그 중 한명인 ‘배당의 귀부인 (Grande Dame of Dividends)’로 불렸던 인베스트먼트 퀄리티 트렌드 (Investment Quality Trends)의 전 발행인 제랄딘 와이스(Geraldine Weiss)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인베스트먼트 퀄리티 트렌드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제랄딘 와이스가 어릴 때 그녀의 아버지는 친척들과 투자 전략에 대해 토론했는데 시장이 하락할 때는 모두들 비탄에 잠겼다. 그 시절 이러한 토론들은 그녀에게 아무 의미가 없었지만 그녀가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부터 투자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 결국 그녀가 진정한 흥미를 보이자 아버지는 시장에 대한 지식을 그녀와 공유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월 스트리트에 대한 무수한 세부정보와 씨름하느라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불씨는 이미 지펴졌고 그녀는 캘리포니아 대학에 진학해서 경영학과 재무학을 전공했다. 1940년대와 50년대의 시대상황은 여성들이 대학에서 경영학과 재무학을 전공하는 것까지는 받아들였다. 하지만 고용시장에서의 상황은 달라서 경영일선에서의 경력을 쌓으려는 여성들을 위한 준비는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제랄딘 와이스도 증권회사에서 자리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녀의 대학전공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일자리는 킬킬거리는 웃음이 동반된 비서자리였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대신 그녀의 지식을 작가로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주부이자 4남매의 어머니가 된 그녀는 1966년 40세의 나이에 인베스트먼트 퀄리티 트렌드라는 뉴스레터를 창간했다. 그 당시 투자세계에 존재하는 성적차별을 회피하기 위해 그녀는 “G. Weiss”라는 필명을 사용했는데 11년 후 루이 러카이저가 진행하는 인기 티비쇼 “월 스트리트 위크”에 초대될 때까지 세상은 필명 뒤에 숨어있는 그녀가 여자인지 몰랐다.

시장에 대한 상식적인 접근방식을 강조한 그녀의 투자전략은 곧 그녀를 성공으로 이끌었고 충분한 수익을 경험한 구독자들에게 더 이상 “G”가 남성의 이름인 진(Gene)이나 그렉(Greg)을 뜻하는지 여성의 이름인 제랄딘(Geraldine)을 뜻하는지는 중요치 않았다.

와이스의 가치중심 배당주 전략은 당시 다른 뉴스레터들의 추천 전략들을 실적에서 능가했으며 하락장에서조차도 평균이상의 수익을 달성해왔다. 그녀의 은퇴 직전인 2002년 보고서에 따르면 그녀의 뉴스레터는 과거 15년동안 위험조정 수익률 기준 연간 12.4 퍼센트의 수익률을 올린 넘버원 투자뉴스레터였으며 과거 10년간 및 과거 5년간 수익에서 3위를 기록했었다.

그녀는 2003년에 은퇴할 때까지 37년동안 뉴스레터를 발간해왔으며 그녀의 은퇴 후에도 이 뉴스레터는 그녀의 전략을 따라 계속 발간되고 있다.

Stockpedia.com에서는 다음과 같이 그녀의 주식선정기준을 소개하고 있다.
1. 역사적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에 의해 측정할 때 저평가되어야만 한다.
2. 과거 12년동안 최소한 연간 10퍼센트의 복리로 배당금이 상향 조정되어온 성장주여야만 한다.
3. 주가순자산비율이 2 이하이다.
4. 주가수익률 (PER)이 20 이하이다.
5. 성장의 여지를 가지고 배당 안정성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배당성향이 50퍼센트 이하여야 한다.
6. 부채비율이 50퍼센트 이하이다.
7. 블루칩의 다음과 같은 여섯 조건들을 만족시킨다: 과거 12년동안 배당금이 5번 상향 조정되었다. S&P 등급이 A이다. 총 발행주식수가 최소한 5백만주이다. 최소한 80개의 기관투자자들이 해당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과거 25년동안 배당금 지급이 계속되었다. 과거 12년중 7년간의 수익이 증가했다.


만일 당신이 안정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라면 큰 자본이득을 노리기 보다는 배당을 많이 주는 주식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 제랄딘 와이스는 이미 현역에서 은퇴한 지는 오래이지만 그녀의 블루칩 중심의 현역 시절 투자전략은 이와 같은 안정적인 투자를 바라는 이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다.

김재훈 교수/캐리커처=김현정 디자이너
김재훈 교수/캐리커처=김현정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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