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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도 막지 못한 '뉴스 어뷰징', 스타트업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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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 2015.05.3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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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전]⑫'똑똑한 뉴스' 앱 개발, 이정훈 열정팩토리 대표

[편집자주] '진짜 내일'(my job, 來日)을 찾아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의 꿈과 열정,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치열한 오늘을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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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맞춤형 뉴스 큐레이션 '똑똑한 뉴스' 서비스 사례/사진=열정팩토리 제공
#20대 직장인 김모씨는 오전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체크한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다. 뉴스 목록을 이리저리 둘러보고 실시간 검색어에도 눈길을 줘본다.

하지만 최근 관심이 생긴 '데이터 중심 요금제' 관련 뉴스를 검색하려니 원하는 내용을 찾기가 어려웠다. 각 통신사의 요금제 장단점이나 요금 수준을 알고 싶었지만 검색하니 '가입자 50만명 돌파' 등 불필요한 정보가 맨 처음 나왔다. 11페이지를 넘어가고 나서야 원하는 뉴스를 찾을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이 뉴스를 소비한다. 개인의 관심과 동떨어진 획일적인 기사목록, 제목만 약간씩 다르고 내용은 같은 어뷰징 기사 때문에 원하는 뉴스를 빨리 찾기가 쉽지 않다.

◇어뷰징은 줄이고 맞춤형 뉴스 제공

기존 뉴스 소비 습관에 불편함을 느낀 이정훈 열정팩토리 대표(32)는 개인 맞춤형 뉴스 큐레이션 앱 '똑똑한 뉴스'를 개발했다. 개인 관심사에 맞춰 뉴스를 골라 보여준다. 예컨대 주식에 관심있는 30~40대 남성들에게는 경제, 산업, 주가 등에 관한 뉴스가 상단에 배치된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10~20대 여성들에게는 연예 뉴스가 제공된다. 자신이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체크할 필요도 없다. 독자가 주로 어느 시간대에 어떤 기사를 읽었는지 등에 따라 개인의 관심사를 알아서 파악해주기 때문이다.

주제와 내용이 비슷한 기사를 한 데 묶어주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중복된 뉴스를 봐야하는 번거로움도 덜어준다. 내용이 알찬 기사는 상단에, 어뷰징 기사는 하단에 자동으로 배치하는 식이다. 지금 떠오르는 이슈도 키워드별로 검색해 기사를 볼 수 있고 광고 없이 기사만 보는 '간편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간단한 뉴스 앱? 언론사 설득 노력

앱 개발은 마쳤지만 언론사의 뉴스를 앱으로 가져오기가 쉽지 않았다. 일부 뉴스 큐레이션 앱의 경우 무단으로 언론사의 뉴스를 자사 서비스에 제공해왔다. 법적으로 저촉될 가능성이 있었다. 언론사와의 협력이 절실하지만 이들은 뉴스 무단 사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뉴스 앱에 대해 배타적이었다.

이 대표는 20여곳의 언론사에 전화·이메일 등으로 무작정 연락했다. 보통 언론사 경영진 대리가 연락을 받아 차장, 본부장, 사장 등으로 보고가 되는 구조라 한 곳에만 몇차례씩 미팅을 갖기도 했다. 그는 "포털과 달리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서 볼 수 있도록 해 트래픽이 뺏기는 일이 없다", "지금은 수익이 나지 않지만 매출이 발생하면 반드시 갚겠다"며 언론사를 설득했다. 수 개월 동안 노력한 끝에 제휴 언론사 21곳을 유치할 수 있었다.

◇포털사이트 뉴스 서비스에 대항

똑똑한 뉴스는 그동안 포털사이트도 해결하지 못한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기사 큐레이션, 어뷰징 기사 등을 해결해준다. 열정팩토리에 엔젤투자를 결정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포털 뉴스의 경우 10년 전과 그 서비스 내용이 변함이 없는 상황"이라며 "똑똑한 뉴스는 개인 맞춤형 뉴스 제공 기술로 우리나라 뉴스 소비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열정팩토리는 그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달 벤처업계 대부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등으로부터 1억5000만 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 졸업한 뒤 동대학에서 석사까지 마쳤다. 이후 SK텔레콤 등에서 7년 간 맞춤형 알고리즘 설계 부분에 전문성을 쌓았다.

이 대표는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사용자가 일일이 찾는 대신 필요한 뉴스만 골라 추천해줄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훈 열정팩토리 대표/사진=방윤영 기자
이정훈 열정팩토리 대표/사진=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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