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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카카오가 던진 포털뉴스정책 '어뷰징'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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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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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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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뉴스제휴 평가기구' 직접 운영해라" 제안…언론계 중지 모을 지 주목

28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가칭)' 제안 설명회에 참석한 임선영 다음카카오 이사(왼쪽)와 유봉석 네이버 이사. /사진=임한별 머니위크 기자.
28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가칭)' 제안 설명회에 참석한 임선영 다음카카오 이사(왼쪽)와 유봉석 네이버 이사. /사진=임한별 머니위크 기자.
네이버 (284,500원 상승1000 -0.3%)다음카카오 (373,000원 상승1000 -0.3%)가 뉴스제휴와 관련한 권한을 언론계로 넘겼다. 과도한 어뷰징(동일 뉴스콘텐츠 중복 전송)을 시행하는 ‘사이비 언론’ 행위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언론 간 갈등이 첨예해 시행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언론사와의 뉴스제휴 및 계약해지 여부를 언론계 주도의 독립적인 뉴스제휴 평가기구인 ‘(가칭)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평가위)에 맡기겠다고 28일 밝혔다.

평가위는 △신규 뉴스 제휴 심사를 진행하고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를 판단하고 △과도한 어뷰징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행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게 된다. 임선영 다음카카오 이사는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평가위의 자격심사 결과를 전면 수용할 것”이라며 “평가위의 심사를 바탕으로 언론사별로 뉴스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다음카카오 “대응 한계 느껴”

양사의 이번 결정은 뉴스제휴 기능의 공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인 언론계가 주도하는 방안이 최선이라는 판단에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등록 언론사는 인터넷신문사 5000여개를 포함해 1만8000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1000개(중복 매체는 1개로 계산)가 네이버·다음카카오와 뉴스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나, 뉴스 정보제공료를 받는 언론사는 140개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그동안 양사는 영향력에 따라 언론사를 차별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또 일부 비 제휴 언론사들은 뉴스제휴 심사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또, 포털의 뉴스제휴 서비스를 악용해 악의적 기사를 작성한 뒤 광고비를 요구하는 ‘사이비 언론’과 ‘어뷰징’을 양산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양사는 “그동안 자체역량으로 복잡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시도했지만, 최선의 방법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언론…준비위 구성부터 ‘난항’ 우려

이런 취지에도 평가위 발족을 위한 준비위 구성부터 난항에 빠질 것이란 의견이 적지 않다. 네이버·다음카카오는 평가위에 전권을 위임하고 행정적 지원만 담당하겠다고 밝혔으나, 준비위 구성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두 회사가 준비위 참여를 제안한 기관은 한국신문협회, 온라인신문협회, 인터넷신문협회, 언론재단, 언론학회 등이다. 하지만 언론사별 이해관계가 첨예해 이들 기관이 공통된 의견을 도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양사는 기존 뉴스제휴 평가를 중단했다. 신규 제휴 신청도 당분간 받지 않는다. 평가위 발족이 지연될 경우 비 제휴 언론사들의 불만은 고조될 수밖에 없다.

◇“실시간 검색어 고쳐야”

어뷰징을 차단하기 위해선 근본원인으로 꼽히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날 설명회에서 일부 기자들도 이에 대한 개선 의지를 물었다.

유봉석 네이버 이사는 “실시간 검색어는 여러 가지 부정적 측면도 잇지만, 그 공간이 주는 효용과 가치도 있다”며 “저희 목적은 그 공간에 발생하는 부정적 이슈를 줄여나가면서 가치를 넓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지만 우려하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포털 자체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재철 언론학회장(고려대 교수)은 “포털에 진입하지 못한 매체들이 승복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공식 제안이 오면 준비위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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