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배중호 국순당 사장 "이엽우피소 검출, 믿기지 않아"

머니투데이
  • 오승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5.29 17:2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백세주 명예위해 전량 회수…"다음달 논란 작물 배제한 백세주 신제품 공개"

배중호 국순당 대표이사가 2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행장당국의 유비무환이 아쉽다"고 토로하고 있다./사진=임성균기자
배중호 국순당 대표이사가 2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행장당국의 유비무환이 아쉽다"고 토로하고 있다./사진=임성균기자
"철저한 검사를 거쳤는데도 원재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니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배중호 국순당 사장(62)은 28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뤄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하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가짜 백수오’ 관련 발표 이후 국순당 간판제품인 백세주를 자진 회수한 것과 관련, "믿을 수 없는 일에 아직도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배 사장이 황당한 이유는 수많은 자체 검증에도 불구하고 식약처 전수 조사 결과 백세주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로 알려진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백세주는 발효주의 일종으로 찹쌀과 누룩 등 주재료 외에 건강을 위해 감초와 인삼 등 12가지 정도의 한방재료가 들어간다. 백수오도 그 중 한가지다. 백세주 1병(375㎖)에 약 0.014g정도의 백수오가 포함된다.

"경북 영주농협이 농가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한 재래종 백수오만을 품질검사 확인을 거쳐 매입한다. 1㎏당 5만 원에 수매하는데, 1년에 200㎏ 정도를 사용한다. 매입한 백수오는 재차 공인검사기관에 시료를 보내 검증받고, 이후 3차로 국순당 연구소에서 무작위로 샘플을 추출해 검사한다. 이처럼 철저한 검사를 거치는데도 원재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니 정말 믿을 수 없는 노릇이다."

배 사장은 백세주 전량 회수 조치와 관련, "백세주 완제품에는 이엽우피소가 나오지 않았지만 백세주의 명예가 걸려있고 소비자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에서 손해를 감수하고 전량 회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위야 어떻든 간에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최종 제조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수된 제품은 백수오를 원료로 제조하는 백세주와 백세주 클래식, 강장백세주다. '백세주 담'과 그 외 국순당 제품은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되지 않아 회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순당은 이번 조치로 184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국순당 전체 매출이 918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매출의 20%가량 손해를 입은 것이다.

한편 배 사장은 행정당국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식약처 등 당국이 이엽우피소를 먹어도 되는지 안되는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몸에 해롭다면 재배를 금지시켜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이엽우피소를)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고 소비자원은 독성 때문에 부작용이 있다고 하는 등 정부기관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니 국민 불안만 가중됐다"고 꼬집었다.

배 사장은 "정부 당국이 사고가 터진 후에 뒤늦게 대응하지 말고 사전에 꼼꼼하게 생산자와 제조사가 믿고 따를 수 있는 식품 기준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순당은 6월에 새로운 백세주를 내놓을 예정이다. 신제품에는 이엽우피소처럼 논란이 일 수 있는 작물은 원천적으로 제조 과정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