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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 현수막 철거 서울여대 총학 "깊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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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5.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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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 깨달았다" 대자보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강의실 앞에 지난 28일 청소노동자들의 성명서가 붙어 있다./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강의실 앞에 지난 28일 청소노동자들의 성명서가 붙어 있다./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축제를 앞두고 청소노동자 현수막을 철거해 논란을 일으켰던 서울여대 총학생회가 29일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캠퍼스에 대자보 형식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총학은 "최근 총학과 중앙운영위원회의 섣부른 행동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서울여대 청소노동자 분들과 학우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신중하지 못한 판단으로 또 다시 학내 구성원들께 피해를 입힐까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제거한 현수막과 소원천이 청소노동자분들의 목소리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채 경솔한 행동을 한 점, 더불어 중립이라는 명목 하에 방관적 태도로 일관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학생들을 대표하는 대표자로서 학생 뿐만 아니라 학내 구성원 모두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에 진중히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하고 행동하며 이 자리의 무게를 항상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소노동자들이 속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서울여대분회는 임금인상·근로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부터 본관 1층 로비에서 단식 등 점거농성에 돌입했고 이달 22일 농성을 푼 후 노조·학교·업체 간 3자 대화를 진행해 28일 임금협상을 타결했다.

이 과정에서 총학은 축제를 앞둔 지난 20일 교내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 등으로 노조 현수막과 소원천 등을 철거했고 졸업생 143명은 21일 이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후 학보사는 이 성명서를 학보 1면에 실으려다 '성명서를 실을 경우 학보 발행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주간교수의 반대에 부딪혀 27일 1면이 빈 백지 학보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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