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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르스 환자 KTX 이동…'접촉자' 추적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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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윤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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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0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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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국무총리 대행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 메르스 대책을 발표한 7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대책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최경환 국무총리 대행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 메르스 대책을 발표한 7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대책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서울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대중교통 수단인 KTX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부산시가 밝힌 동선 따르면, 부산 사하구 괴정에 사는 박모(61세) 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친척 A씨를 간호하다가 14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했고,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1일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박씨는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2일 오전 9시46분 광명역에서 KTX 열차를 탑승해 부산역에 12시 12분쯤 도착했다.

보건당국이 만난 첫 번째 문제는 박씨가 KTX 승차권을 현금으로 결제해 정확한 탑승 시간과 좌석 위치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박씨와 친척 A씨(사망)의 아들(36·경기 부천시·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이 진술했던 박씨의 광명역 도착시각과 열차 탑승시각은 서로 달랐다.

이 때문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경찰청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협조 등을 통해 오전 9시30분 서울발 부산행 KTX 제123 열차를 추정, 지목했다. 범위를 더 좁혀 이 열차 10호 차와 12호 차에는 다른 객차와 달리 부산까지 가는 1인 승객이 있었기 때문에 두 명 중 한 명이 박씨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1일 서울의 한 병원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부산에 도착한 2일부터 약국과 3일~4일 병원을 찾는 등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지속해서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말하는 메르스 병변 기준과는 조금 달랐지만, 환자는 1일부터 이상 증세를 호소했기 때문에 잠복기를 언제부터로 보느냐 하는 것도 문제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보건당국은 KTX 동승자 및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박씨 좌석 인근 승객은 폐쇄된 객차에서 최대 2시간30분가량 밀접 접촉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이들을 추적하면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박씨의 메르스 활성화 시점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대책본부는 잠복기가 완료되는 18일까지가 메르스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해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김종복 부산시 건강증진과장은 "박씨는 격리 거점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 중이며 박씨 부인은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의심환자로 분류해 격리 후 관리 중이다"라면서 "접촉자 48명도 자택격리 및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등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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