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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홍문종…"성완종, 도와주지 않아 억울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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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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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검찰 소환조사…"2억 수수 사실 없다. 대선·총선 자금 전혀 문제 없다"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다. 2015.6.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했다. 2015.6.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한 새누리당 홍문종(60) 의원은 여유있는 태도로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홍 의원은 8일 낮 12시40분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정장과 주황색 넥타이 차림을 한 홍 의원은 포토라인에 선 뒤 2억원 수수 의혹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하나하나 차분한 목소리로 해명했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표정으로 웃음기를 잃지 않았다.

홍 의원은 "국민적 의혹을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다. 한 점 의혹 없이 이 문제의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소환조사를 받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검찰 조사를 "겸손하게, 성실하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 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날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지난 2012년 대선 시기 2억원 가량의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홍 의원은 "2억원 수수 의혹을 인정하느냐"고 기자들이 묻자 "(그런 사실이) 없다"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대선 자금과 총선 자금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성 전회장이 언론 인터뷰와 숨지기 전 남긴 메모(일명 '성완종 리스트')에서 2억원이라는 금액과 함께 자신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 "잘 모르겠다. 이해가 안 된다"면서도 "내가 평소에 너무 안 도와줬다고 성 전회장이 생각해서 억울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 전회장이 여러 가지 도움을 요청했는데 하나도 들어주지 못한 게 참 안타깝다"고 했다.

홍 의원은 성 전회장에게서 2012년 총선 한 달 전인 3월 2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새누리당 전 수석부대변인 김모(54)씨와도 개인적 인연은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검찰은 당초 김씨가 받은 것으로 알려진 2억원이 홍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조사했다. 그러나 최근 수사 결과 두 사람의 동선과 의혹 제기 시점이 일치하지 않는 점 등을 근거로 관련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 상태다.

홍 의원은 "김씨와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며 "김씨가 당에 있었기 때문에 내가 사무총장 시절 복도나 여의도에서 마주친 적은 있는 것 같다. 그 사람이 김씨인지 나중에 알았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고검 조사실에서 문무일 특별수사팀장을 접견한 뒤 조사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 조사는 이날 밤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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