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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할랄 新 시장' 개척에 찬물 끼얹나..행사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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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이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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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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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12일 할랄식품관련 행사 무기한 연기

서울 이태원 우사단로에 위치한 한 할랄 식료품 취급 상점의 모습 / 사진=이동우 기자
서울 이태원 우사단로에 위치한 한 할랄 식료품 취급 상점의 모습 / 사진=이동우 기자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할랄'(Halal,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도살, 처리, 가공된 식품 등) 시장 개척이, '메르스' 확산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오는 11일과 12일로 예정됐던 '할랄식품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한-아랍에미리트(UAE)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은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8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명이나 나오고 있다. 메르스 발병지인 중동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해당 행사에는 메르스 발생 순위 1위, 2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비롯해 중동 각지에서 온 인사들이 국내에 체류하기로 돼 있었다.

실제로 '할랄식품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참석키로 했던, 업체 25곳 중 3~4곳은 메르스에 대한 우려로 참석 취소를 통보하기도 했다. 일부 중동 바이어의 경우에는 오히려 한국의 메르스 확산 상황에 대해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메르스 문제로 행사 개최 여부를 물어보는 업체도 있고, 실제로 취소한 업체도 나타났다"며 "일부 바이어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한국이 안전한 것이냐며 물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 잡혀 있는 행사들도 취소하는 실정인데, 중동에서 바이어들이 참석하는 행사를 여는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며 "식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일을 하려는건데, 오히려 여론이 더 안 좋아질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부분의 지자체나 기업들은 메르스로 인해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각종 행사들을 취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 6일 현충일을 기념해 마련했던 행사 대부분을 취소한 바 있다.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행사 개최 무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참 전부터 잡혀있던 행사라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국내 여론을 감안해 행사를 연기해야 했다"며 "할랄식품에 대한 관심이 메르스로 인해 꺼질까봐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할랄식품을 국내 식품 수출업계가 개척해야 할 신(新)시장으로 보고,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추진 중인 상황이다. 지난 3월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UAE·오만 등을 순방하며, 할랄 시장 진출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할랄 식품시장은 그 규모가 2018년 1조6260억달러, 세계 식품시장의 약 17.4%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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