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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 쉰들러 "주주가치 훼손 유증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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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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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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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등 계열사 지원 활용 가능성 제기

현대엘리베이 차트
현대엘리베이 (40,500원 상승50 -0.1%)터 지분 21.5%를 보유한 2대 주주 쉰들러홀딩AG(이하 쉰들러)가 그룹 계열사 지원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쉰들러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4월29일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264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는 2011년 이후 다섯 번째다.

쉰들러측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4년간 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올해도 영업 현금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현금잔고 역시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를 상환한 후에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상증자 목적으로 '원재료 매입 및 외주비 지급 비용 마련'과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을 위한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 등을 든 데 의문을 나타냈다. 쉰들러측은 "최근 현금잔고와 영업이익 예상치를 근거로 투자 소요액을 충당하고도 남을 만큼 충분하다고 파악돼 유상증자 목적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쉰들러는 조달된 현금이 현대상선 등 계열사 지원에 쓰일 가능성과 함께 지난 3년간 단 한 번도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쉰들러측은 "최근 4년간 4회에 걸쳐 운영자금 확보 명목으로 총 6509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주주들로부터 자금을 출연 받았다"고 강조했다.

쉰들러는 특히 현대엘리베이터의 자본조달 내역과 관련, 현대엘리베이터의 자기자본이 최소 6509억원 증가했어야 하지만 2010년 말 6243억원에서 지난해 3716억원 으로 오히려 2500여억원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4년만에 현대엘리베이터에서 90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증발했고 3000억원 이상 영업이익마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쉰들러측은 "현대엘리베이터가 1조원 이상을 주주 이익에 반해 사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몰아쳤다. 쉰들러는 이 배경으로 현대엘리베이터가 대주주의 그룹 지배권을 유지하기 위해 파생금융계약을 체결하는 등 계열사 지원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쉰들러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은 단기간 내 수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소수투자자들의 지분 가치를 희석시킴으로써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훼손했다"며 "주주들에게 지속적으로 손해를 야기하는 유상증자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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