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朴대통령 방미 조정해야 하나…野 압박·與 내부서도 목소리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6.09 12:35
  • 글자크기조절
  • 댓글···

與 이명수 "더 확산되면 연기 고려해야"…김무성·유승민 "靑에서 판단·결정" 신중 野 "아픈 자식 놔두고 부모가 집 떠나나"…연일 압박 황교안 "현장 상황 잘 검토하면서 대책 생각하는 게 좋겠다"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유기림 기자,박소영 기자,이정우 기자 =
새누리당 9일 원내대책회의 © News1 오대일 기자
새누리당 9일 원내대책회의 © News1 오대일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14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訪美) 일정 연기론을 놓고 이런저런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야당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연일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방미 연기나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위원장인 이명수 의원은 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만약 메르스 문제가 더 확산된다면 그런 문제(방미 연기)도 확실히 고려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다만 "대통령이 모든 국정을 책임지고는 있지만 시스템만 잘 구축됐다면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는데 자꾸 왜 대통령만 쳐다보느냐"고 야당의 공세를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전날(8일) "방미 연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며 "대통령이 국내에서 메르스를 퇴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려는 의지를 보여줘서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메르스 사태 확산 추이를 감안해야 하겠지만 아예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 힘들다면 적어도 일정을 단축하는 정도는 고려해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나온다.

이와 관련,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이틀째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가 총리라면 지금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대해 어떻게 조언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선 현장의 상황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하면서 대책을 생각해 보시는 게 좋겠다"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언급을 해 주목된다.

다만 "미국에 중요한 일정들이 많이 잡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점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기본적으로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확인 질문에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하긴 했지만 전날 같은 질문에 아예 답변을 피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당 지도부에서는 아직 표면적으로 "청와대에서 판단할 일"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미 연기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다만 "청와대나 외교부에서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가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만 했다. '당에서 청와대에 입장을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도 "그런 것은 없다"고 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 9일 원내대책회의© News1 허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9일 원내대책회의© News1 허경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도 박 대통령의 미국 순방 연기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우리가 최고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는 정말 중요하다"면서 "다만 대통령께서 국민의 고통과 함께 한다는 성정만 가지고 계신다면 왜 지금 방미하는 것을 반대하겠나"라고 우회적으로 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언급하면서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 국민적 불안감은 커질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다음 주가 (메르스 사태의) 고비라고 했을 때 대통령께서 편히 다녀올 수 있겠는가"라며 "외교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이렇게 불안할 때 특히 정부의 잘못으로 불안할 때 대통령께서는 방미를 취소하시든지 연기하시든지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군기 의원은 "현 상황에서 (방미는) 부모가 생사를 넘나드는 아픈 자식들만 남겨두고 집을 떠나는 것과 같다"며 "미국 방문은 청와대가 결정할 일이지만 박 대통령은 메르스 안전 종식을 위해 출국 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