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부 개소

머니투데이

홍정표 기자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된 '무역협회 자카르타 지부 개소식'에서 축하사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좌측부터 수딴또 하르또노 인니 방송국 SCTV 대표,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 신따 위자야 깜다니 인니 경영자연합회 부회장, 한준호 무역협회 부회장, 구스마르띠 부스타미 인니 무역부 특별보좌관,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조태영 주 인니 대사, 데디 구멜라 인니 중소기업부 협력대사, 신기엽 한인회 회장, 디노 페가 인니 상공회의소 부회장)/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가 국내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선점을 돕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부를 신설했다.

무협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리츠칼튼 호텔에서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한준호 (주)삼천리 회장, 정석현 (주)수산중공업 회장, 이민재 (주)엠슨 회장 등 협회 회장단과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대사, 라맛 고벨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인호 무협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최근 글로벌 세계경기의 저성장 속에서도 5~6%의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 취임이래 전력·도로·항만 등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계획을 본격화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시장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는 게임, 전자상거래, 모바일 메신저 등 한국 IT(정보기술)기업의 활약과 K-POP(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높은 시장이다"며 "자카르타 지부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 및 진출 희망기업들의 교역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약 2억5000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세계 네 번째 인구대국이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아세안 10개국 전체의 약 40%를 차지하고, 천연가스와 석탄 등이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1973년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당시 2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236억 달러까지 확대됐고, 향후 교역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