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메르스 환자 상태 전부 공개"

머니투데이

세종=박재범 기자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9일 “(메르스 확진자의) 개인 신상정보가 노출 안 되는 범위 내에서 상황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개 시도의 모든 폐렴환자에 대해 일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총리 대행은 이날 대전 건양대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주가 메르스 확산 사태의 최대 고비이고 이번주중 확산사태를 최대한 잡겠다는 각오로 정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총리대행은 우선 “환자의 실명을 공개하면 안 되지만 상태를 공개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상 상태를 국민들에게 정확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류가 되는대로 (환자 상태를) 공개해서 과도하게 불안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병원명 공개와 관련 경유병원, 발생병원 등으로 구분해 달라는 박상근 병원협회장의 건의에 대해 “ 구체적으로 병원을 구분해달라는 데 공감한다”면서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실히 해 국민들이 불필요하게 우려하거나 기피하지 않도록 즉각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최 총리대행은 또 “간호인력이 너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데 군에 간호인력이 많이 있다”며 “군 간호 인력이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읍압시설을 늘려달라는 요구에 대해선 “당장 급하니까 보건복지부에서 확보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고 수요를 파악해주면 바로 조치하겠다”고 강조한 뒤 “읍압시설을 전국적으로 확충하는 부분은 내년 예산 편성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4개 시도에 있는 모든 폐렴환자를 내일 일제 조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국가 안전을 위한 비용인 만큼 음성이든 양성이든 국가에서 지원하는 쪽으로 할 것”이라며 “가능한 국가부담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경환 "메르스 환자 상태 전부 공개"

4개 시도 폐렴환자 전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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