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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가동률 70~80%로 떨어져…"중증환자 진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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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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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환자 속출한 서울·대전 대형병원 진땀…격리된 의료진 많아진 탓 일반 기업에서 음성 판정 받고 오라는 이상한 요구에 응급실 방문 많아져

(세종=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잠정 폐쇄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실/뉴스1 © News1 황라현 기자
잠정 폐쇄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응급실/뉴스1 © News1 황라현 기자
메르스(MRE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로 서울 지역 등의 주요 대형병원들이 잇따라 응급실을 폐쇄하면서 정작 진료가 시급한 중증응급환자들이 제대로 진료받지 못한다는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9일 대한응급의학회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등 서울 주요 의료기관들이 응급실 운영을 멈추면서 전체 응급실 가동률이 뚝 떨어졌다.

응급의학회가 파악한 서울 주요 의료기관의 응급실 가동률은 평소의 70~80% 수준으로 감소한 상태다. 건양대병원, 대청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 대전 지역도 비슷한 상태라고 한다.

서울 강동구의 경우 지역 최대 병원 중 하나인 강동경희대병원이 응급실을 폐쇄하면서 강동성심병원이 밀려드는 환자들로 인해 응급환자 진료에 애를 먹고 있다.

메르스 환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응급실 의료진이 잇따라 가택 격리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전체 자택 격리자 중 의료진 비율이 20~30%에 달한다고 밝혔다.

9일 현재 자택 격리자는 2729명이며 이 중 의료진이 최대 810여명에 이른다는 얘기다.

서울 주요 의료기관들은 응급실 부족 인력을 메우기 위해 병동 간호인력을 투입하고 있으나 전문성 부족 등으로 진료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게 의학계의 걱정이다.

심지어 메르스 확진 환자 논란이 벌어진 서울아산병원에는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고 오라는 회사 지시를 받은 직장인 8명이 증상이 없는데도 유전자 검사를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정작 몸 상태가 위중한 중증응급환자들이 적기에 치료를 받기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과도한 공포로 인해 일반 사람들까지 유전자 검사를 받겠다고 나서고 있다.

또 정부의 폐렴 환자 전수조사 방침에 따라 요양병원이 환자를 받지 않아 대형병원 응급실 쏠림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게 응급의학회 설명이다.

응급의학회 한 임원은 "의료인도 사람인지라 기도삽관 등을 하면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며 "중증환자를 진료할 때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환자도 중요하지만 생사를 오가는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응급실 폐쇄에 따른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임원은 "특히 일부 기업이 직원들에게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고 회사에 출근하라는 이상한 요구를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보건당국이 이를 빨리 바로잡아야 응급실 운영이 그나마 정상으로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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