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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신규 시내면세점에 목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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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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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칼럼]

/그래픽=김현정 디자이너
/그래픽=김현정 디자이너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내면세점의 추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기존 사업자인 호텔신라 (70,800원 상승500 -0.7%)의 적극성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 호텔신라의 입장에서는 신규 사업자 진입으로 예상되는 점유율 하락과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대기업에 배정된 2개의 사업권 중의 하나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호텔신라가 보이는 적극성은 호텔롯데나 SK네트웍스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호텔신라가 신규 면세점을 적극적으로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시내면세점 사업자와 달리 면세점의 영업면적 확대에 몇차례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쇼핑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면세점의 혼잡도가 매우 높아지자 롯데면세점 및 워커힐면세점은 수차례 면세점 영업면적을 확장했다.

이에 반해 호텔신라의 영업면적은 제한된 수준에서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근본적으로 장충동 면세점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새로 지어야하는 데, 서울시는 남산 지역의 자연경관 및 서울성곽보전 문제 등의 이유로 확장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건물 신축허가를 서울시로부터 받지 않는 이상 장충동 면세점의 영업면적 확장은 불가능하다.

장충동 면세점의 의미있는 영업면적 확장이 없다면 면세점 내 상품구색 및 쇼핑환경 개선을 추구하기는 어렵다. 신규 면세점이 대규모 영업면적을 기반으로 다양한 상품과 여유로운 쇼핑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서 기존 면세점의 경쟁력은 현저히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이때 호텔신라의 장충동 면세점이 입을 고객 이탈 및 면세점의 매출 하락 가능성은 영업면적 확장이 용이한 롯데면세점과 워커힐면세점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또한 장충동 신라면세점의 위치도 호텔신라가 신규 사업자 선정에 목매게 하는 이유가 된다. 장충동은 매출 성장을 주도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접근하기에 좋은 곳이라 보기 어렵다. 지금까지는 면세점 수요가 공급에 비해 현저히 높았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지만 신규 사업자들이 제출한 면세점 위치가 대부분 관광객들의 접근이 용이한 곳이어서 장충동 신라면세점의 관광객 유치는 이전보다 더 어려워 질 수 있다.

면세점 위치 측면에서는 SK네트웍스도 좋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워커힐호텔은 면세점 사업뿐만 아니라 파라다이스 카지노 영업에 따른 안정적인 임차료 수입과 고객 유치 유인이 있다. 숙박과 면세점 외에 추가적인 레저 활동을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호텔신라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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