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1·4호선 환승 증가

머니투데이

인천=윤상구 기자

공항철도 서울역과 지하철 1·4호선을 지하에서 곧바로 연결하는 환승통로의 이용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개통된 환승통로는 기존 12~15분 걸리던 공항철도와 지하철 1·4호선 환승시간을 5~7분으로 대폭 단축시켜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대폭 높아졌다.

특히 복잡한 KTX 서울역 대합실을 통과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고 별도의 환승통로로 곧바로 연결, 시간 단축뿐 아니라 환승하기도 한결 쉬워졌다.

이 같은 편리성으로 인해 특히 1·4호선에서는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 홍대입구,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등지로 가는 이들이 많이 늘었고 공항철도쪽에서는 1·4호선을 통해 명동이나 동대문, 종로 등지로의 이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보실 조민경 대리는 “서울역 환승통로 개통 후 약 2개월간 서울역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용객은 하루 평균 31.6%(1만810명) 증가했고 일반열차 이용객의 51.9%(2만3389명)가 환승객으로 집계되는 등 환승통로 개통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로 운영되고 있어 공항철도 이용 시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일반열차는 지하철과의 환승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직통열차는 지하철, 버스 등 타 교통수단과 환승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4호선에서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할 경우 환승통로를 이용해 공항철도로 진입한 후 게이트에 집표하고 나가 지하2층의 직통열차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 직통열차로 서울역에 도착한 뒤 1·4호선으로 갈아탈 경우도 일단 게이트를 나간 뒤 지하3층 환승통로 앞에서 지하철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