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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의장, 18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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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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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서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에 난색을 표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17일 네덜란드 의회 위원회에서 다음 날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협상 타결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재무장관을 겸하고 있는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날 유로그룹은 국제통화기금(IMF)이 한때 고려했던 그리스 부채 탕감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되더라도 "부채 탕감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에게 주어진 시간이 고갈되고 있다며 18일 유로그룹 회의 때 반드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그리스가 대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리스에 대한 평가를 할 수가 없다"며 협상의 목적은 "그리스를 유로존에 잔류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18일, 유로그룹 의장 선거 다음 달로 연기하고 그리스 문제에 집중해야"

이날 앞서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번 회의 때 진행될 예정인 유로그룹 차기 의장 선거를 다음 달로 연기하자고 제안했다. 그리스 문제에 집중하자는 의도에서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리스 문제가 초점이 돼야 한다"며 "이번 유로그룹 회의 땐 의장 선거가 논의의 중심이 되면 안 될 것"이라고 적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사이의 협상을 주도하는 가운데 30개월이 임기인 유로그룹 의장 재선에 도전 중이다.

하지만 스페인의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이 유로존 부채 위기 당시 큰 타격을 받았던 남유럽 국가들의 지지를 얻고 강력하게 의장직에 도전하고 있다.

데이셀블룸 의장은 네덜란드 의회로 향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사이엔 협상 시간이 거의 고갈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안 제시 여부는 그리스 측에 달렸다"며 "그리스는 원하지 않는 것들에 대해선 이미 충분하게 밝혔으며, 그렇다면 다른 제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리스, 합의 난항 책임 채권단에 돌리며 연일 맹비난

그리스는 국가 재정이 거의 고갈돼 디폴트 상황에 직면했음에도 국제채권단이 요구하는 개혁안 수용을 거부하며 연일 협상 타결 난항에 대한 책임을 채권단 측에 돌리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16일 TV로 생중계된 의회 연설에서 국제채권단의 협상 절충안이 "그리스 국민들을 모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같은 날 그리스가 오는 1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새로운 협상안을 제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리스는 구제금융 잔여분할금 72억유로(약 9조679억원)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이달 IMF에 갚아야 할 16억유로의 채무 청산이 어려워진다.

그리스의 디폴트는 그리스의 유로존 퇴출(그렉시트·Grexit)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전 세계 금융시장과 유럽 경제는 전대미문의 결과에 직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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