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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빠른 대응·광팬이 하드웨어 스타트업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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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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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에서 페블까지…세계의 뉴 하드웨어 기업들

아이디어·빠른 대응·광팬이 하드웨어 스타트업 성공 비결
네스트랩스, 페블, DJI가 매출 상승, 역대급 규모의 피인수 등 잇따라 성공을 거두면서 하드웨어 스타트업 전성시대를 알리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부상하는 것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좀 더 쉽게 구현할 수 있는 3D프린터의 대중화와 라이선스 없는 오픈소스 하드웨어의 개선, 죽음의 계곡을 넘어설 수 있는 자금과 경험을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 하드웨어 액셀러레이터 등의 출현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하지만, 이처럼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탄탄해졌다고 해도 모든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성공한 하드웨어 스타트업 반열에 올라서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다.

역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하드웨어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토대 위에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그 무엇’을 갖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성공비결을 알아본다. 성공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제품의 경쟁력이 우수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안 된다. 당연하지만 기존 업체가 버티고 있는 곳에 스타트업이 같은 종류의 제품으로 성공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깨는 것보다 어렵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부가가치 창출
성공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특징 중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기존의 것을 잘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눈에 띈다.

액션캠 기업 고프로는 카메라에 기존에 없던 생동감과 박진감을 더해 액션캠 세상을 열었다. 닉 우드먼 고프로 CEO는 카메라를 고무밴드로 자신의 몸에 붙이고 찍은 생동감 있는 서핑 사진이 주위의 호평을 받자 액션캠 사업화 가능성을 읽었다. 2년간의 개발 끝에 2004년 액션캠 개발에 성공한 고프로는 현재 액션캠 시장의 절대강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거액에 구글에 인수된 네스트랩스는 가정용 온도조절기에 자가학습 기능을 부여해 에너지를 아끼고 사용자에게 이득을 주고 있다. 써모스탯은 일주일간 사용자의 사용패턴을 학습해 언제 온도를 높이고 낮출지를 자동 스케줄링(Auto-scheduling) 한다. 이를 통해 써모스탯은 가정에서 20%가량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빠른 대응력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은 대기업에 비해 빠르게 시장의 반응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로 떠오른 샤오미의 경우, 스타트업 시절부터 고객 의견을 반영해 매주 스마트폰 운영체제 ‘미유아이(MIUI)’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이용자가 오류나 개선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MIUI 웹사이트에 올리면, 샤오미는 이를 취합해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에 반영한다. 이는 1년에 1~2번 업데이트를 하는 타 스마트폰 제조사와 차별화되는 핵심 요소이자 샤오미를 성장시킨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샤오미는 기업 규모가 대기업만큼 커졌지만, 신속 대응이라는 스타트업 DNA를 유지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목표로 하는 것도 공통점이다. 성공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은 단순히 하드웨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탄탄한 소프트웨어 기술력,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의 적절한 결합, 사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힘 등이 필요하다.

상업용 드론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기업 DJI는 이미 수백 개 앱 기업이 드론 제품인 ‘팬텀’ 시리즈에 맞는 앱을 내놓는 등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DJI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해 주목받은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 액셀파트너스는 DJI가 애플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플랫폼을 제공할 역량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오큘러스는 소프트웨어도 주목하고 있다. 오큘러스는 VR 전용 앱 생태계를 운영할 전망인데, 내년에 시판에 들어가면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외부 개발자 앱 유통을 독점 관리할 계획이다. 오큘러스는 개발자 지원을 위해 1000만 달러(약 11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페블은 올해 새로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페블이 스마트폰과의 연동에 더 이상 연연해하지 않고 웨어러블 기기로서 독자성을 강화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고객을 팬으로…사용자 참여 유도 전력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또 다른 특징은 충성심 높은 ‘광팬’을 만들기 위한 수단을 강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고프로는 이용자들이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을 자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고프로 액션캠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마니아층을 만들어냈다. DJI 역시 최근 드론 비행과 촬영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화제를 일으킨 중국의 샤오미는 ‘미펀’이라고 부르는 충성도 높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미펀은 각 지역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질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샤오미 제품의 오류를 찾고 성능을 개선할 아이디어를 제안해 제품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미펀의 힘은 지난 4월 샤오미 창립 5주년을 맞아 12시간 동안 미펀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 할인행사 ‘미펀제’에서 20억 8000만 위안(약 366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에서도 잘 나타난다.

미펀은 저절로 생겨난 것이 아니다. 사업 초기부터 사용자들과 교감하고 그들의 의견을 제품에 반영해 온 샤오미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강동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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