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한진그룹사 유니컨버스, 오너일가 개인회사로 전환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15.07.02 03:3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지주사 규정 맞추기 위해 지분 조정...한진해운 자회사 정리문제 남아

한진그룹의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한진정보통신의 자회사 유니컨버스가 오너 일가의 개인회사로 바뀌었다. 지주사 관련 규정을 따르기 위한 방안이었지만 이전부터 일감몰아주기로 구설수에 올랐던 회사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정보통신의 자회사 유니컨버스는 자사주 지분 10%를 소각했다. 이로써 유니컨버스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개인회사가 전환됐다.

당초 유니컨버스는 조 회장과 조원태 한진칼 대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총 90%의 지분을, 한진정보통신이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달 19일 유니컨버스는 한진정보통신이 보유한 자사주 10%를 16억원에 매입한 뒤 소각했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이를 통해 유니컨버스는 한진정보통신간의 지분관계를 정리하고 조 회장 일가가 지분의 100%를 소유하게 됐다. 최대주주는 조원태 대표로 38.94%를 갖고 있고,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무가 각각 27.76%씩, 조 회장이 5.54%를 보유하고 있다.

한진그룹이 유니컨버스와 지분관계를 정리한 이유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다. 현행법(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한진정보통신은 지주사인 한진칼의 손자회사다. 따라서 한진정보통신이 유니컨버스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하는데 자금 등의 문제로 지분관계를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IT 서비스업체인 유니컨버스는 지분 정리 이전부터 일감몰아주기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지난해 유니컨버스는 전체 매출액(319억원)의 78.1%를 그룹 내부 거래를 통해 벌어들였다.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개인회사가 된 만큼 일감몰아주기 논란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한진정보통신이 오너일가가 가진 90%의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은 자금적 측면에서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지분 매입자금이 오너일가에게 돌아가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어 자사주 소각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한진그룹은 ㈜한진 (50,100원 상승200 -0.4%)이 보유한 보유한 대한항공 (25,050원 상승850 3.5%) 지분(7.95%)을 7월 말까지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큰 틀에서의 합병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블록딜 진행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 중에 있다.

㈜한진의 대한항공 지분이 정리되면 남은 것은 한진해운 (12원 상승26 -68.4%)의 자회사의 지분정리다. 한진해운이 한진칼의 손자회사인 만큼 한진해운은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전부 매각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한진해운은 지난 5월 평택컨테이너터미날 보유 지분 59%(144억원)를 ㈜한진에 매각했다. ㈜한진은 지주사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손자회사의 지분을 40%(비상장 기준)만 보유해도 된다. 평택컨테이너터미날을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위치를 바꾸면서 지주사 지분규정을 피하는 것이다.

문제는 지분규정을 피해야 하는 한진해운의 자회사가 아직 8개나 남아있다는 것이다. 한진그룹은 유예기간이 적용되는 내년 11월까지 이들 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