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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형요즈마펀드' 반쪽 출범...美 VC 자금모집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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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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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3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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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인터내셔널 자금모집 난항에 무산…당초 1500억원 조성계획서 DFJ만 720억원 펀딩

[단독]'한국형요즈마펀드' 반쪽 출범...美 VC 자금모집 실패
MT단독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벤처투자업계의 선진화를 목표로 의욕적으로 추진된 '한국형요즈마펀드'가 공동 투자자였던 미국의 벤처캐피탈이 자금 모집에 실패해 중도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2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 유수 벤처캐피탈인 월든인터내셔널과 정부의 벤처투자금인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추진한 한국형요즈마펀드 조성 계획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9월 월든인터내셔널과 75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국내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형 요즈마펀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공동 운용사로 국내 벤처캐피탈인 KTB네트워크를 선정하며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

정부는 미국 대형 벤처캐피탈과 펀드를 공동 조성해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하면 글로벌 진출을 유도하는 동시에 벤처투자시장의 해외 자금 유입에도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월든인터내셔널은 그 이후 자금을 모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지난달 초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는 펀드 조성을 취소했다.

월든인터내셔널은 1987년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운용 자산 22억달러에 달하는 상위 3% 안에 드는 업체다. 컴투스·선데이토즈·미래나노텍 등 한국 기업에 투자한 경험을 갖고 있어 펀드 조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립부탄 월든인터내셔널 회장은 말레이시아 출신으로 싱가포르에서 성장한 배경을 갖고 있어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월든인터내셔널이 당초 예상과 달리 글로벌 투자자의 참여가 부진하자 자금 모집 일정이 연거푸 지연됐다"며 "펀드를 조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최종적으로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월든인터내셔널과 동시에 펀드 조성을 추진했던 미국 벤처캐피탈 DFJ는 지난달 720억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 본격적인 운용에 나섰다. 모태펀드는 이 중 280억원 가량을 출자했고 나머지 440억원은 DFJ 창업자 자금과 외국 투자자를 끌어들여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국형요즈펀드는 총 1500억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월든인터내셔널의 포기로 인해 반쪽짜리로 출범한 셈이다.

벤처캐피탈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 벤처기업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고 낯설게 느껴 투자에 소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투자 경험이 좀 더 쌓이고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사례도 늘어나야 한국형요즈마펀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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