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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해피포인트 대란' 막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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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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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0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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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현금' 깨닫고 미리 사용해야 안심…KFC, 15일 패밀리카드 포인트 '사용중단'

SPC그룹의 '해피포인트 대란'으로 식품업계가 운영하는 포인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물품 구매시 적립되는 포인트는 일정 수준 이상이면 현금처럼 사용가능하지만 사실상 업체가 정한 시일이 지나면 소멸돼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다. 일부 기업은 경영상 이유로 포인트 서비스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포인트 적용·소멸 "업체마다 달라요"=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등 소비자와 직접 마주치는 업체들은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포인트 소멸 공지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곤욕을 치른 SPC그룹은 계열사 통합멤버십 제도인 해피포인트를 운영 중이다. SPC그룹 산하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전국 5500여 개 해피포인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물품대금의 5%를 적립해 준다.

CJ그룹도 통합멤버십 'CJ ONE'카드로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CJ ONE 카드는 뚜레쥬르와 빕스, 올리브영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유통업체들도 포인트카드를 활발하게 운영한다. GS25와 CU 등 편의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도 포인트카드로 적립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해피포인트 대란'처럼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가 일정기간이 지나면 사라진다는 점을 간과한다는 점이다.

포인트는 법적으로는 소비자가 업체에 행사할 수 있는 '채권'이다. 업체들이 포인트 소멸을 공지할 수 있는 이유는 상법과 민법상 '채권소멸시효'에 근간을 둔다. 민법에서 식음료업종의 채권소멸시한은 최소 1년으로 하고 있다. 계약은 카드 발급 시 홈페이지에 제시되는 약관에 동의하면서 성립된다.

포인트 적용과 소멸은 업체마다 다르다. 해피포인트의 경우 약관에 '차차해 6월30일 이전 누적 분부터 소멸'이라고 적시돼 있다. 최대 2년6개월까지다. 예컨대 2013년 물품을 구매하고 포인트가 발생했다면 2015년 6월30일에 2013년 이전인 2012년 12월31일까지 누적된 부분이 소멸된다.

대다수 업체들의 소멸기한은 구매 시점부터 2년이다. 포인트는 돈과 같은 개념이기 때문에 소멸된 포인트는 업체의 잡수익으로 잡힌다. 하지만 유효기간이 남은 포인트는 업체 입장에서는 '빚'이기 때문에 충당금을 쌓아야 해 실적이 좋지 않은 업체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KFC는 7월15일, 포인트 '사용중단'= 일부 업체들은 카드 발급과 적립 등 서비스를 종료하기도 한다. 글로벌 치킨업체 KFC는 올 들어 패밀리 카드 신규발급을 중단했다. 기존에 적립된 포인트도 이달 15일부터 사용 중단된다. KFC를 자주 찾았으면 반드시 체크하고 미사용 포인트는 써버리는 게 바람직하다.
'제2의 해피포인트 대란' 막으려면…

KFC의 포인트 사용중단은 경영상 이유로 분석된다. 한국 KFC는 SRS코리아가 운영하는데, 사모펀드인 CVC캐피탈파트너스의 '레스토랑 인베스트먼트코리아'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사모펀드의 특성상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포인트 사용 중단을 실시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포인트는 틈만 나면 자주 사용해서 줄이는 편이 바람직하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는 포인트 소멸 예정 시 약관에 따라 보통 한 달 전에 문자나 전자메일로 2번씩 알려 준다"며 "하지만 소멸시기가 임박하거나 이슈가 될 때 몰리는 경향이 있어 홈페이지 서버다운 등 해로사항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마트폰 앱 등으로 체크해 자주 사용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업체의 포인트 운영에 당국의 감시가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금융감독원에서 수시로 부당함을 들여다보면서 업체들을 환기시키지만 기업 포인트는 상대적으로 허술한 측면도 많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방적이거나 동의 없는 약관 변경 등에 제재를 하고 있지만 신용카드 포인트에 비해서는 '업체가 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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